“정신력의 승리였다.”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휠체어탁구 정은창이 중국의 짱옌과의 남자 개인 TT5에서 3-2 (6-11, 11-5, 9-11, 11-8, 117)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8강에 안착했다.
하체 통증으로 인해 열흘 간 훈련을 하지 못해왔던 정은창은 “진통제를 먹으며 견뎌왔다.”며 “오늘 경기는 정신력으로 이긴 승리였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비록 예선전이었지만 오늘 승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값진 승리였다. 국제대회에 나서지는 않아 세계 공식랭킹은 알려진 바 없지만 상대 짱옌은 현재 중국내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선수다.
예선 마지막 경기를 세계탁구 최강 중국 내 1위 선수를 제압함으로써 부상투혼을 승리로 장식한 정은창은 앞으로 남은 준준결승에서 큰 부담을 덜게 됐다.
정은창은 “스무살의 선수지만 중국에서 6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고 들었다.”며 “중국 내에서 6년이면 무시할만한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옆 테이블에서 경기를 치룬 김병영은 홍콩의 라우칫온을 3-0으로 가볍게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광저우 = 김운용 기자 / n20mb@onstn.com
Copyright ⓒ ON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