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휠체어펜싱 국가대표 막내 김선미(21)가 여자 에페 개인전A에서 생애 첫 국제대회, 첫 시상대에 올라섰다.
김선미는 예선 경기에서 2승 3패의 성적으로 힘겹게 16강에 올라 사실상 고전을 예상케 했지만 기대이상의 기량을 펼치며 휠체어강국 홍콩의 우수틴과의 준결승에서마저 접전 끝에 15-1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앞두고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이번 대회를 좋은 경험으로 삼겠다”고 소박한 목표를 밝혔던 대표팀 막내 김선미는 결승에서 중국의 위췌이에 3-15로 아쉽게 패했지만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열여섯 살 때 교통사고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 우연히 現 휠체어펜싱 이유미 선수를 알게 된 김선미는 2녀 뒤 검을 손에 쥐게 됐고 지난 8월 첫 태극마크를 달고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 입소해 국제대회 첫 출전, 첫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이유미 선수는 현재 휠체어육상 국가대표 선수로 이번 장애인아시안게임에도 출전 중이다.)
김선미는 지난 9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지만 국제대회에서의 수상은 처음이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남자 플뢰레 개인전B에 참가한 김기홍은 준준결승에서 탈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광저우 = 김운용 기자 / n20mb@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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