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가 '디펜딩 챔피언'을 격파했다.
유타 재즈는 18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 99-94의 재역전승을 따냈다.
이번 시즌 데뷔를 앞두고 있는 신인 고든 헤이워드(26득점 5리바운드)가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재역전승을 주도했고 이적생 알 제퍼슨(14득점 5리바운드)도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서부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강팀들의 대결답게 1쿼터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레이커스와 4번의 역전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친 유타는 1쿼터 중반 안드레이 키릴렌코(13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와 C.J 마일즈(15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의 3점슛이 잇따라 림을 통과, 22-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유타는 2쿼터에도 집중력을 발휘해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1쿼터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켰던 키릴렌코와 마일즈는 2쿼터에 호쾌한 덩크를 선사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49-44였다.
전반을 앞선 채 마친 유타는 3쿼터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 조직력이 무너진 유타는 코비 브라이언트(19득점 4리바운드)에게만 19득점을 헌납, 주도권을 넘겨줬다. 막판 3개의 야투를 잇따라 성공시켰지만 브라이언트의 원맨쇼에 대량 실점을 허용한 유타는 73-74로 3쿼터를 끝냈다.
유타는 4쿼터에 전력을 재정비해 주도권을 되찾았다. 키릴렌코의 슬램덩크로 4쿼터의 시작을 알린 유타는 헤이워드와 마일즈의 공격력이 살아난 4쿼터 중반 8점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레이커스는 파우 가솔(28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4블록)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 종료 53초전 3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뒷심 부족을 드러내 무릎을 꿇었다.
뉴욕도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뉴욕 닉스는 토니 더글라스(23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18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의 활약에 힘입어 존 월(19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이 분전한 워싱턴 위저즈를 92-90으로 제압했다.
<경기 결과>
유타 99-94 레이커스
뉴욕 92-90 워싱턴
토론토 121-100 피닉스
덴버 108-104 클리퍼스
미네소타 114-109 밀워키
최창환 기자 / hssfcch@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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