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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구세주’ 로저스, 막강 삼성 타선은 못 넘었다

‘한화 구세주’ 로저스, 막강 삼성 타선은 못 넘었다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8.16 20:58
  • 수정 2015.08.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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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화 이글스]

[STN스포츠=이진주 기자] 2경기 연속 완투하며 한화 이글스 마운드의 구세주로 자리매김한 에스밀 로저스도 단독 선두 삼성 라이온즈의 막강 타선은 넘지 못했다.

로저스는 16일 오후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 7.1이닝 5피안타 6사사구 8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4-2로 앞선 8회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구원투수 권혁이 승계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자책점이 늘어나고, 승리도 날아갔다. 한화는 5-6으로 지며 4연패에 빠졌다.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KIA에 단독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는 3경기 완투한 투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LG에서 뛰었던 코리 리오단의 2경기 완투가 시즌 최다 완투였다. 역대 최소였다. 올 시즌에도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3경기 이상 완투한 투수는 없었다. 로저스와 조쉬 린드블럼(롯데), 크리스 옥스프링(kt), 윤성환(삼성)이 2경기 완투로 공동 1위에 올라 있었다. 로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최초 3경기 완투에 도전했다.

6회까지만 해도 가능성은 상당했다. 완벽했던 이전 2경기보다는 제구력이 덜 정교했다.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눈에 띄었다. 그렇지만 투구수가 양호했다. 로저스가 완투하면 2013년 해커(NC) 이후 2년 만에 한 시즌 3경기 완투 투수가 되는 것은 물론 2009년 송승준(롯데) 이후 6년 만에 3경기 연속 완투라는 대기록을 작성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팀 타율 2위(0.298)에 올라있는 삼성 타선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7회에 이어 8회에도 선두타자가 출루하며 로저스를 괴롭혔고, 결국 로저스는 고향 친구 나바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구원투수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123개, 시즌 최다였다.

권혁이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가 됐다. 권혁은 대타 이흥련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박찬도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밀어내기로 1점을 실점했다. 로저스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실점한 권혁은 박한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로저스의 승리가 날아갔다. 자책점도 1점 더 보태졌다. 권혁은 이어 이지영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1루주자 박한이가 홈에서 아웃되면서 간신히 세 번째 아웃카운트가 쌓여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한화는 9회 1사 후 정근우가 우전안타로 출루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강경학이 우익수 키를 넘겨 펜스 상단을 맞추는 1타점 3루타를 쳐내 1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김경언과 김회성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결과적으로 사사구 남발이 그의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이전 2경기에서 로저스는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사사구를 단 3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볼넷을 무려 5개나 내줬고, 몸에 맞는 볼도 하나 나왔다. 특히 2번타자 박해민과의 승부가 좋지 않았다. 로저스는 박해민에게 안타 하나와 볼넷 2개를 내주며 고전했다.

aslan@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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