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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조연’ NC 김태군 “팀 성적에 자부심 느낀다”

‘명품조연’ NC 김태군 “팀 성적에 자부심 느낀다”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8.15 06:31
  • 수정 2016.07.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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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TN 스포츠 이진주 기자]

[STN스포츠=이진주 기자] 내용이 길고 장황한, 지리멸렬한 인터뷰는 이제 안녕. 세 가지 문답으로만 구성된 정갈하고 담백한 인터뷰가 왔습니다. 매주 한 번 이상 야구팬들과 만납니다.

1군 진입 2년차에 준PO에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켰고, 3년차인 올 시즌에는 PO 직행을 노리는 ‘공룡 군단’ NC 다이노스. 열두 번째 주인공은 NC ‘안방마님’ 김태군(25)입니다.

김태군은 장성우(kt), 백용환(KIA), 최재훈(두산) 등 동년배 포수들 중 단연 경험이 가장 풍부합니다. 신생팀 특별지명을 통해 NC로 이적한 후 2013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주전 포수로 안방을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벌써 1군에서 573경기나 소화했습니다. 시즌 개막 전 목표를 전 경기 출장이라고 밝힌 만큼 이대로라면 올 시즌 내에 600경기 돌파가 예상됩니다.

변변한 백업 없이 두 시즌을 치르는 동안, 김태군은 쑥쑥 자랐습니다. 주전 3년차, 이제는 체력적인 고비를 넘기는 노하우까지 생겼습니다. 안방의 주인다운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도중 공격력은 갖추지 못했다며 겸손해했지만 김태군은 2시간 뒤 펼쳐진 경기에서 6회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습니다. 2-1에서 3-1로 달아난 NC는 9회 마무리 임창민이 1실점, 3-2로 승리했습니다. 김태군의 1타점이 없었다면 승부는 연장으로 흐를 수도 있었습니다.

화려한 주연은 아닐지라도 ‘명품조연’이라 부르기엔 손색없는 그 남자, 김태군과의 문답내용을 공개합니다.

▲ [사진=NC 다이노스]

LG에서 뛰던 2012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4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장했다. 게다가 현재 리그에서 포수 중 가장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힘들지 않나?

- 다행히 고비는 넘어간 것 같다. 두 번째 고비까지 넘었는데 아마도 한 번 더 올 것 같다. 4월에 왔고, 7월에 왔었다. 특히 7월에는 많이 힘들었다.

그렇지만 지난 3년간 풀타임을 경험한 덕분에 나름대로 몸 관리 노하우가 생겼다. 피곤할 때는 먹을 것을 잘 챙겨먹으며 회복에 힘쓰고, 몸이 좋을 때는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가끔 사우나에 가기도 하지만 사실 사우나를 자주 이용하지는 않는다. 몸이 퍼질까봐서다. 

또 얼마 전 경험 많은 용덕한 선배가 팀에 합류해 심리적 부담도 덜었다.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 자체는 달라진 게 없지만 확실히 심리적으로 전보다 많이 편해졌다.  

포수는 고된 포지션이다. 어떻게 포수의 길로 들어서게 됐나? 롤 모델은?

- 사실 내가 스스로 선택한 길은 아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고 조성옥 감독님의 권유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전까지 김태군은 1루수와 우익수로 뛰었다) 그렇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포수를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다.(웃음)

프로에 입문하기 전까지만 해도 딱히 롤 모델은 없었다. 그런데 LG 입단 후 김정민 코치님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생활적인 부분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 물론 포수로서 기술적인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 [사진=NC 다이노스]

앞으로 딱 40경기가 남았다. 남은 일정에서 어떤 성과 거두고 싶나?

- 시즌 개막 전 목표가 전 경기 출장이었던 만큼 남은 40경기에서 안 아프고 싶다. 몸 관리 잘 해서 시즌을 잘 마무리 짓고 싶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을 잘 맺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포수는 화려한 포지션이 아니다. 게다가 나는 (강)민호형이나 (양)의지형처럼 공격력을 겸비한 포수도 아니다. 하지만 나는 팀이 창단 이후 1군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울 때마다 항상 안방을 지켰다. 좋은 팀 성적에 자부심을 느낀다. 

aslan@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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