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수원=이진주 기자] 우연히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kt 위즈 투수 홍성무가 타자로 깜짝 등장해 희생플라이로 데뷔 타점을 기록했다.
홍성무는 1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차전 3-13으로 뒤진 9회 1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기록했다. 투수의 타점 기록은 올 시즌 처음 나온 진기록이다.
데뷔 타석이었다. 홍성무는 지난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생팀 우선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인 올 시즌 1군 5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06를 기록 중이었다.
1군 엔트리 내에 있는 타자를 모두 다 쓴 kt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8회 2사 후 등판했던 홍성무는 9회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한화 김민우,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을 쳐냈다. 3루주자 김상현이 홈에 들어오면서 타점이 기록됐다.
덕분에 kt는 1점을 더 만회했다. 하지만 4-13으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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