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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일만의 4안타’ 한화 정현석, 드라마는 계속 된다

‘498일만의 4안타’ 한화 정현석, 드라마는 계속 된다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8.12 21:10
  • 수정 2015.08.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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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화 이글스]

[STN스포츠 수원=이진주 기자]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던 선수같지 않다. 뜨겁게 달아오른 방망이가 식을 줄을 모른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정현석의 드라마가 계속되고 있다.

정현석은 1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6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한화는 kt를 13-4로 대파하며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누구보다 추운 겨울을 보냈다. 정현석은 지난해 12월 위암 판정을 받고 위의 1/3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암이 초기에 발견되어 항암치료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복귀가 가능하리라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복귀 자체만으로도 감동인데 활약마저 엄청나다. 타격에서는 정교함을, 수비에서는 견고함을 뽐낸다. 주전 중견수 이용규의 부상 이탈로 잠시 침체에 빠졌던 한화는 정현석의 가세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2일에도 정현석은 방망이를 매섭게 휘둘렀다. 여섯 번 타석에 들어서 네 번이나 안타를 쳐냈다. 지난해 4월 2일 삼성전(5타수 4안타) 이후 498일만의 4안타 경기, 야구에 대한 간절함이 만들어낸 절정의 타격감이 그의 방망이를 춤추게 만들고 있다.

7전 8기 도전 끝에 4연승 성공의 감격을 맛 본 한화의 시선은 이제 위를 향한다. 4위 넥센과의 승차는 단 2.5경기에 불과하다.

aslan@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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