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잠실=이원희 기자] 제물포고가 용산고를 잡고 2015 중·고 농구 주말리그 공식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제물포고는 12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지는 2015 중·고 농구 주말리그 공식 개막전인 용산고와의 경기에서 63-48로 이겼다. 올해 제물포고는 용산고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지만, 이번 승리로 복수에 성공했다.
초반에는 용산고가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용산고는 권혁준(178cm,가드)의 돌파를 앞세워 제물포고 수비진을 압박했다. 하승윤(198cm, 센터)이 가진 높이도 상대에 부담이 됐다. 하승윤은 인사이드를 장악하며 리바운드 개수를 늘려갔다.
제물포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제물포고는 빠른 공수 전환으로 이동민(185cm, 가드)이 득점을 성공시켜 2점차까지 추격했다. 용산고도 2분 27초가 남은 시점에서 권혁준의 득점으로 대응했지만, 제물포고는 내리 4점을 넣어 17-17 동점을 만들었다.
2쿼터는 제물포고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유현준(183cm, 가드)과 고기창(178cm, 가드)이 외곽슛을 성공. 경기 분위기를 끌고 왔다. 림에 손이 닿을 듯한 박진철(202cm, 센터)의 득점도 위력적이었다. 이에 경기 점수는 30-24로 6점차까지 벌어졌다.
용산고가 다시 반격에 나섰다. 권혁준이 날카로운 패스와 정확한 3점슛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진석(196cm, 포워드)도 스틸과 함께 깔끔한 득점을 가져왔다. 용산고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전반을 35-35로 마무리했다.
3쿼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제물포고는 유현준과 김형민(187cm, 가드)이 좋은 모습을 보였고 점수 차이를 벌렸다. 곧바로 용산고도 권혁준의 도움으로 제물포고를 쫓아갔다. 양 팀의 점수 차이는 5점을 벗어나지 않았다.
팽팽한 경기 흐름 속에 분위기가 미묘해졌다. 제물포고는 짜임새 있는 수비를 펼치며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다. 용산고가 연이어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 운영도 다급해졌다. 이를 이용한 제물포고는 3쿼터까지 51-44로 앞섰다.
4쿼터 용산고가 힘을 냈다. 선봉장은 권혁준이었다. 한준혁(172cm, 가드)도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이들의 활약으로 용산고는 제물포고에 3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기쁨도 잠시, 4쿼터 3분 6초가 남은 시점에서 제물포고 이동민이 상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동민은 현란한 드리블과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린 후 깨끗한 3점포를 터트렸다. 이후 제물포고는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결국 경기는 제물포고가 용산고에 63-48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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