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수원=이진주 기자] “(조)무근이가 제일 좋아진 것 같다.”
kt 위즈 필승조 롱 릴리프 조무근의 고속 성장에 조범현 감독이 반색했다.
조범현 감독은 12일 한화와의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조)무근이가 초반보다 많이 좋아졌다. 초반에는 직구 구속이 138~9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이제는 144~5까지 찍힌다. (투수조에서) 제일 좋아진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조무근은 마무리 장시환과 함께 kt 불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금 같은 존재다. 대졸 1년차임에도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주로 조기 강판된 선발투수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경우가 잦았다. ‘마당쇠’처럼 던졌다. 그럼에도 27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18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승률도 0.750로 높다. 6월부터 시작된 kt의 상승세는 조무근이 마운드에서 버텨주었기에 가능했다.
1년차 신인의 데뷔 시즌 10승은 지난 2006년 류현진(18승 6패)·장원삼(12승 10패)·한기주(10승 11패) 이후 자취를 감췄다. 조무근이 남은 일정에서 4승을 더 거둘 경우 9년 만에 기록을 이어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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