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목동=이진주 기자] 경기 내내 숨죽이고 있던 넥센 박병호의 방망이가 결정적일 때 제 몫을 해냈다. 박병호가 4번타자 다운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5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결승 솔로포, 덕분에 넥센은 KIA를 3-2로 꺾고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이날 박병호는 3번째 타석까지 잠잠했다. 상대 선발 김병현과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뜬공-삼진-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두 번째 타석에서는 3구 삼진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2-2로 맞선 8회 4번째 타석에서의 상대는 김병현이 아닌 최영필이었다. 박병호는 최영필을 상대로 볼 카운트 3B 1S에서 5구째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겼다. 가운데로 다소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자신의 시즌 36호포이자 2경기 연속 홈런.
승기를 잡은 넥센은 9회 마무리 손승락이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3-2로 승리를 거두며 연승가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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