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홍지희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 투수 송신영이 후반기 첫 승이자 시즌 7승 달성에 성공했다. 상승세 KIA를 만나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탈삼진 능력을 뽐내며 완벽투를 선보였다.
송신영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 2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을 신고했다. 송신영은 이날 KBO리그 역대 56번째로 개인 통산 1100이닝 투구도 달성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송신영은 최악의 7월을 보냈다. 7월 2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으나 모두 조기 강판 당했다. 7월 첫 경기에서 패배를 안겨준 팀이 바로 KIA다. 송신영은 지난달 7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6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1실점한 후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5회 흔들리며 패를 떠안았다. 이후 22일만의 등판이었던 29일 kt전에서도 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8월 첫 등판. 송신영은 7월 부진을 씻어내야 했다. 특히 지난번 패를 안겨준 KIA에 설욕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는 6연승으로 쾌조의 상승세 속에 있었다. 이에 송신영도 고전할 것이라고 보여졌으나 KIA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하며 연승 행진을 막아냈다. 시즌 최다 투구수 106개를 기록하며 역투했다.
출발이 좋았다. 송신영은 1회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2회에는 홈런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필을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운 송신영은 후속타자 이범호에게 중월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어 김원섭을 중견수뜬공, 백용환을 루킹삼진으로 처리, 2회를 마쳤다. 3회에도 탈삼진 1개를 솎아내며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팀이 6-1로 앞선 4회초. 송신영은 선두타자 김민우를 중전안타로 출루시켰지만 김주찬, 필, 이범호를 각각 투수땅볼, 좌익수뜬공, 3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5회초도 무난했다. 선두타자 김원섭을 좌익수뜬공 처리한 송신영은 백용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대타 나지완과 박찬호를 헛스윙삼진, 3루수땅볼로 처리해내며 이닝을 끝냈다.
6회초에도 역투는 이어졌다. 2사 후 김주찬과 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이범호를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에는 2사 후 나지완의 좌중간 2루타와 박찬호의 중전안타로 1실점했다. 이어 신종길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송신영은 여기서 마정길과 교체됐다. 마정길이 올라오자마자 윤완주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송신영의 승계주자를 막아냈다.
이날 넥센은 송신영의 호투와 타선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KIA에 11-6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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