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목동=이진주 기자] 타자 9명 중 8명이 우타자,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우타 일색 라인업을 짰다.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과의 승부를 위해서다.
4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펼쳐지는 KIA와 넥센의 팀간 13차전에 앞서 염경엽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명타자로 출장하는 주장 이택근을 필두로 스나이더(우익수)-유한준(중견수)-박병호(1루수)-김민성(2루수)-윤석민(3루수)-박헌도(좌익수)-김하성(유격수)-박동원(포수)이 라인업을 이뤘다. 이 중 한창 타격감이 좋은 2번타자 스나이더만 좌타자다. 나머지 8명의 타자는 모두 우타자, 좌타자 서건창과 고종욱은 빠졌다.
다분히 상대 선발 양현종을 겨냥한 라인업이다. 좌완투수인 양현종은 올 시즌 좌타자보다는 우타자에 상대적으로 더 약했다. 피안타율이 6푼 이상 차이(좌타자 상대 0.184, 우타자 상대 0.246)가 났다.
한편 KIA는 직전 경기인 2일 선발 라인업에서 나지완과 이홍구가 빠지고, 김호령과 백용환이 가세했다. 타순은 신종길(우익수)-김민우(2루수)-김주찬(지명타자)-필(1루수)-이범호(3루수)-김원섭(좌익수)-백용환(포수)-김호령(중견수)-박찬호(유격수)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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