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2015 KLPGA 투어 후반기 첫 번째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가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6,519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고진영(20,넵스)의 리턴 매치가 성사돼 이목을 끈다.
박인비는 지난주 열린 USLPGA 투어 메이저 대회 ‘RICOH Women's British Open’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0,넵스)도 국내 무대로 복귀해 시즌 네 번째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디펜딩 챔피언 윤채영(28,한화)의 각오가 남다르다. 윤채영은 지난 시즌 본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 9시즌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윤채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그만큼 부담감도 있다. 현재 샷의 정확도가 떨어져 있다. 아직 감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지만 쉬는 동안 훈련에 매진해 착실히 준비했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어 “오라 컨트리클럽은 타수를 지키기보다 공격적으로 버디를 잡아야 한다. 쉬는 동안 퍼트 연습을 많이 하겠다. 실수 없이 최선을 다해 디펜딩 챔피언다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대회 목표다”고 밝혔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한 박성현(22,넵스)도 하반기 승수 사냥을 향한 시동을 건다. 박성현은 “상반기 대회 종료 후 연습도 하고 휴가도 다녀왔다. 체력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빨리 대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대회가 열리는 오라컨트리클럽은 박성현에게 익숙한 코스다. 박성현은 “어릴 때부터 대회를 많이 했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 때 이곳에서 열린 ‘박카스배 전국 시도 학생골프팀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기억이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티샷 난조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원래 좋아하는 코스다. 아이언샷에 자신 있는데 그린이 작아서 코스와 잘 맞는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상금 순위 6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선5(20,CJ오쇼핑)과 김보경(29,요진건설)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김보경은 통산 4승 중 2승을 제주도에서 거둘 만큼 제주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배선우(21,삼천리)와 장수연(21,롯데), 서연정(20,요진건설) 등도 생애 첫 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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