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호가 약체 홍콩과의 2차전에서 기분 좋은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순항했다.
한국은 14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야구장에서 벌어진 광저우아시안게임 홍콩과의 B조 예선 2차전에서 12안타를 폭발하며 15대0 대승을 거뒀다. 2연승으로 사실상 조1위를 기록하며 한걸음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 경기에 임하게 됐다.
선발로 등판한 임태훈이 5이닝동안 삼진 9개 포함 무실점으로 홍콩 타선을 꽁꽁 막으며 선발승을 거뒀고 타선에서는 정근우와 최정이 4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초반에는 생각만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1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취점도 행운이 따랐다. 2회 이종욱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만든 무사 2루에서 강민호의 땅볼이 홍콩의 악송구로 이어지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정근우의 기습번트와 상대 투수의 폭투가 이어지며 3대0으로 앞서나갔다.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던 한국은 4회부터 득점포가 터지기 시작했다. 4회말 추신수의 빗맞은 안타로 2타점을 뽑았고 5회말에는 최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3연속 안타가 터지며 9대0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6회 최정의 적시 2루타를 시작으로 강정호의 2점 홈런과 김현수의 적시타가 더해지며 15대0으로 점수를 벌렸고 심판의 콜드게임이 선언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16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에 파키스탄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김성영 기자 / cable@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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