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슈틸리케호가 격전지인 중국 우한으로 향했다.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이 열리는 중국 우한으로 떠났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유럽파와 중동파 대신 신예들이 대거 포함됐다. 평균 연령은 24.2세, 최고참은 1988년생 김신욱(울산)이다. 이 가운데 A매치 경험이 전무한 선수만 7명이다. 주장과 부주장에는 각각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뽑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국제 경험을 쌓는 동시에 이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한국은 2일 중국과의 첫 경기를 가진 뒤 5일 일본, 9일 북한과 격돌한다. 특히 한일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슈틸리케 감독은 침착했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라이벌 의식으로 인해 의욕적으로 흥분해서 경기를 치르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주장 김영권은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지만 목표는 우승이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한국은 지난 2008년 우승 이후 7년 만의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2003년 초대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2005년 4위, 2010년 2위, 2013년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동아시안컵 무대에서 슈틸리케호가 어떤 모습을 드러낼 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지난 29일 오전 중국 우한으로 출국했다. 여자 대표팀 역시 1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4일 일본, 8일 북한과 맞붙는다. 남녀 동반 우승을 목표로 정조준한 대표팀이다.
▲ 2015 동아시안컵 경기 일정(한국시간)
남자 대표팀
-8월 2일(일) 북한vs일본 (오후 7시20분)
한국vs중국 (오후 10시)
-8월 5일(수) 한국vs일본 (오후 7시20분)
중국vs북한 (오후 10시)
-8월 9일(일) 한국vs북한 (오후 6시10분)
중국vs일본 (오후 9시10분)
여자 대표팀
-8월 1일(토) 북한vs일본 (오후 7시20분)
한국vs중국 (오후 10시)
-8월 4일(화) 한국vs일본 (오후 7시20분)
중국vs북한 (오후 10시)
-8월 8일(토) 한국vs북한 (오후 6시10분)
중국vs일본 (오후 9시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