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 시즌에 한·미·일 3개 투어 메이저대회를 동시에 석권했다.

전인지는 26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 6,000만 원)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정인지는 한 시즌에 한·미·일 3개 투어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주최 측에 따르면, 사상 첫 번째로 이룩한 동시 석권이다.

전인지는 이달 13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메이저대회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 챔피언십 우승컵을 가져갔다. 지난 2013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 경험이 있어 3개 투어 메이저대회 석권은 이미 달성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겹경사를 맞은 전인지다. 전인지는 올 시즌 KLPGA 투어 4승으로 다승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통산 8승. 또한 우승상금 1억 6,000만 원을 획득해 시즌 총상금은 약 7억 1,900만 원.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전인지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지만 우승을 차지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 전인지는 9번홀과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홀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전인지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쳐 깔끔하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루키 박결(19·NH투자증권)과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는 5언더파 211타를 쳐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20·롯데)는 4언더파 212타로 김현수(23·롯데)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22·넵스)은 마지막 날 5타를 잃어 최종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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