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수원=이진주 기자] 드림 올스타(동군)가 나눔 올스타(서군)를 상대로 1년 전의 대패를 설욕했다.
1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15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삼성, 롯데, SK, 두산, kt)가 나눔 올스타(한화, LG, NC, KIA, 넥센)을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드림 올스타는 지난해 당했던 대패(2-13)를 말끔하게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합산으로 선정된 베스트 9은 드림 올스타가 민병헌(두산,중견수)-황재균(롯데,3루수)-나바로(삼성,2루수)-최형우(삼성,좌익수)-이승엽(삼성,지명타자)-김현수(두산,우익수)-구자욱(삼성,1루수)-강민호(롯데,포수)-김상수(삼성,유격수), 나눔 올스타는 이용규(한화,중견수)-정근우(한화,2루수)-김주찬(KIA,좌익수)-테임즈(NC,1루수)-이호준(NC,지명타자)-유한준(넥센,우익수)-김민성(넥센,3루수)-김하성(넥센,유격수)-김태군(NC,포수)였다. 선발 투수로는 리그를 대표하는 두 ‘좌완 에이스’ 유희관(두산,드림 올스타)과 양현종(KIA,나눔 올스타)가 출격했다.
1회 나바로의 솔로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드림 올스타는 2회 강민호의 투런포로 2점 더 달아났다. 반면 나눔 올스타는 드림 올스타 선발 투수 유희관의 호투에 막혀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당했다. ‘다승 단독 선두’ 유희관은 처음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공 19개로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기분 좋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투수가 송승준(롯데)으로 바뀌었지만 나눔 올스타는 3회 역시 삼자범퇴로 힘없이 물러났다. 그러자 4회 드림 올스타는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며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4회 송승준이 물러나고 정대현이 등판하자 나눔 올스타는 나성범의 솔로포로 침묵을 깼다. 하지만 이후 나눔 올스타의 추격은 더뎠다. 5회 등판한 장시환(kt)와 6회 올라온 이성민(롯데)에게서 단 한 점도 빼앗지 못했다.
그러나 드림 올스타 역시 그 사이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덕분에 나눔 올스타는 7회 박용택(LG)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하며 2-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드림 올스타는 9회 황재균의 좌월 투런포로 다시 달아났다. 나눔 올스타는 9회 박용택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결국 경기는 6-3으로 종료되며 드림 올스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