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수원=이진주 기자] “밥이 뭐에요, 상금을 나눠줘야지.”
2015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자 황재균의 인심은 넉넉했다.
18일 오후 올스타전 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황재균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올스타전의 스타로 등극한 그다. 17일 펼쳐진 강력한 경쟁자 에릭 테임즈(NC)를 꺾으며 홈런레이스에서 우승했고, 인상적인 별명도 얻었다.
황재균은 홈런 레이스 우승에 대해 “(타격)감보다는 배팅볼이 좋았다”고 볼을 던져준 불펜포수 이민우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사실 원래 황재균이 생각했던 배팅볼 투수는 이민우가 아니었다. 소속팀 선배 강민호였다. 그런데 이민우가 자신을 올스타전에 데려가 달라고 하기에 황재균은 그에게 배팅볼을 던져달라고 부탁했다.
황재균은 “진짜 치기 좋게 잘 던져줬다”며 이민우에게 고마워했다. 이어 밥이라도 사야 하지 않겠냐는 취재진의 말에 “밥이 뭐에요, 상금을 나눠줘야지”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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