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잠실=이진주 기자] 이전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에 더 아쉽다.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에 위닝 시리즈를 내주며 아쉽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틀 연속 자리를 비운 4번타자 댄 블랙의 공백이 컸다.
kt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0차전에서 0-3으로 졌다. 전날(15일) 0-11 패배에 이은 충격적인 이틀 연속 영봉패, 이로써 kt는 28승 58패(승률 3할2푼6리)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kt는 첫 경기에서 8-1로 완승을 거두며 기세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두 경기를 내리 패하며 두산에 위닝 시리즈를 내줬다. 하지만 사실 결과보다도 내용이 더 실망스럽다. 이틀 연속 영봉패, 첫 날 경기에서 5회 이후 득점하지 못했던 것 까지 포함하면 22이닝 연속 무득점이다. 마치 암울했던 지난 4월로 시간여행을 떠난 것만 같았다.
병살타와 주루사와 속출한 탓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해결사 부재가 컸다. 4번 타순에서 꾸준히 타점을 생산해주던 블랙이 15일과 16일 이틀 연속 자리를 비웠고, 그 자리는 베테랑 김상현이 메웠다. 그러나 김상현은 2경기에서 8타수 2안타에 머물렀다.
kt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한화와의 주중 홈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과연 그 사이 블랙이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고 다시 라인업에 합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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