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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노병준 연장 2골’ 포항, 서울 꺾고 FA컵 4강행

[축구일반] ‘노병준 연장 2골’ 포항, 서울 꺾고 FA컵 4강행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1.07.27 22:30
  • 수정 2014.11.17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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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타슈켄트 뉴시스]

연장전에서만 2골을 몰아친 ‘해결사’ 노병준이 포항을 FA컵 4강에 올려 놨다.

포항 스틸러스가 2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1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FC 서울을 맞아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4-2로 승리했다.

양 팀은 전반 초반, 조심스럽게 볼을 돌리며 탐색전을 펼쳤다. 먼저 기선제압을 한 쪽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전반 5분, 김형일이 문전에서 오버헤드킥을 날리면서 공격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이어 11분, 모따는 신광훈의 크로스를 받아 위협적인 헤딩슛을 날렸으나 서울 수비의 몸을 맞고 나갔다. 3분 후에는 모따가 문전으로 침투하는 아사모아를 향해 기가 막힌 스루 패스를 찔러 줬으나 약간 길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렇듯 포항은 중반으로 갈수록 신광훈을 중심으로 조금씩 기회를 만들어 갔다.

반면 서울은 원정 경기임을 의식한 탓인지 전반 중반으로 넘어갈 때 까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23분, 모처럼 얻은 프리킥 기회를 얻었으나 몰리나의 크로스가 문전에서 대기하고 있던 아디의 머리를 정확히 겨냥하지 못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그러나 이후 서울의 공격도 조금씩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2분 후 데얀은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한 번 트래핑한 후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신화용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정확히 잡아내지 못한 볼은 골라인 앞까지 굴러갔으나 신화용 골키퍼가 재차 잡아냈다.

포항은 선제골을 넣으며 단숨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전반 31분, 아사모아는 문전에서 수비수를 한 명 제친 후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찔러 넣으며 1-0으로 앞서 갔다. 40분에는 김재성이 중앙에서 강력한 땅볼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서울은 1분 후, 데얀이 하대성의 크로스를 받아 문전 노마크 찬스에서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망을 가르지는 못했다. 포항 역시 종료 직전 모따가 왼쪽 페널티박스를 위협적으로 파고 들며 슈팅했으나 빗나가면서 전반을 1-0으로 마무리 지었다.

뒤지고 있던 서울은 하대성이 아크정면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때리는 등 후반 시작하자마자 반격하기 시작했다. 결국 뒤이은 코너킥 찬스에서 서울은 기어이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후반 7분, 데얀은 몰리나의 코너킥을 머리로 정확히 내려 찍으면서 마무리했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을 허용한 후 수세에 몰리던 포항은 11분, 노병준이 서울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완벽한 노마크 찬스를 맞았으나 반대편으로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포항은 이어 프리킥 찬스에서 신형민이 날린 헤딩슛도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양 팀은 빠른 템포로 경기를 진행하면서 장군 멍군을 펼쳤다.

그 순간 포항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스틸야드의 열기는 후끈 달아 올랐다. 추가골의 주인공은 모따. 모따는 후반 19분, 오른쪽 지점에서 그림같은 왼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포항의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서울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9분, 몰리나가 문전에서 왼발슛을 성공시키며2-2 동점을 만든 것.

포항 역시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고자 하는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32분, 김대호가 올려준 볼을 노병준이 살짝 발을 갖다 댔지만 옆그물을 맞았다. 36분에는 황진성의 멋진 프리킥이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해 무효 선언이 됐다. 양 팀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포항은 연장 전반 9분 노병준이 서울 수비진을 단번에 무너뜨리면서 골을 작렬, 또 다시 앞서갔다.

서울은 14분, 데얀이 노마크 찬스를 맞았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는 등 골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서울은 연장 후반 시작하자마자 이승렬의 강슛으로 반격했으나 신화용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반면 포항의 막판 집중력은 무서웠다. 연장 후반 4분, 노병준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 오른쪽에서 조찬호가 멋진 드리블로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기다리던 노병준이 이를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4-2로 점수를 벌렸다.

11분, 서울은 하대성이 아크정면에서 트래핑 후 오른발 강슛을 날렸으나 이번에도 신화용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발휘됐다. 서울은 설상가상으로 수비의 핵 아디가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고 끝내 추가골을 넣지 못하면서 포항에 무릎을 꿇었다.

김예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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