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진주 기자] 7전 8기 끝에 거둔 첫 승, kt 위즈가 드디어 ‘천적’ 두산 베어스마저 넘어섰다. 장단 14안타로 8점을 합작한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두산을 8-1로 완파하고 전 구단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kt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8차전에서 8-1로 승리했다. 두산 상대 8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이른바 ‘도장깨기’ 성공이다.
5월까지 kt는 두산을 7번 만나 모두 졌다. 7전 전패, 경기당 8.9점을 헌납한 마운드도 문제였지만 그보다는 평균 3.7점 밖에 내지 못한 타선의 빈타가 더 심각했다. 설령 투수들이 잘 버텨준다 한들 이기기 힘든 빈곤한 득점력이었다.
그러나 5월 이후 ‘복덩이’ 댄 블랙이 가세하고, 박경수와 박기혁이 각성한 kt는 이전과는 달랐다. ‘천적’ 두산을 상대로도 2루타와 3루타, 홈런까지 장타가 뻥뻥 터졌다. 그 결과 5회까지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8득점했고, 6회에는 침묵하던 5번타자 김상현과 6번타자 장성우까지 연속 안타를 쳐내 올 시즌 팀 3번째 선발 전원 안타도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2011년 이후 4년 만에 KBO리그로 복귀한 kt 선발 저스틴 저마노의 호투에 막혀 6회까지 단 3안타에 그쳤다. 7회 안타 3개로 1점을 만회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반전은 없었다.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