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R▶팀 파시의 수장이자 한국 이종격투기의 자존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위승배가 자신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이번 3회 로드FC 대회에서 멋지고도 감동적인 KO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의 초반은 경기의 비중과는 다르게 약간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위승배가 시도한 공격이 데니스 강의 급소에 맞는 상황에서 심판이 위승배의 승리로 경기를 종료시킨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데니스 강 측은 곧장 항의했고, 주최 측은 심판들과의 상의를 거친 끝에 다시 경기를 재개하는 헤프닝을 빚었습니다. 경기가 재개된 후 양 선수는 서로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치며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을 열광시켰습니다.
결국 경기는 2라운드에서 위승배의 KO승으로 끝이 나며 자신이 은퇴경기라고 밝혔던 경기에서 감격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메인이벤트 다음으로 관심을 끌었던 조직 폭력배 출신 이한근과 북파 공작원 출신 김종대와의 대결에서는 이한근이 1라운드에 김종대의 거센 공격을 잘 피하다 단 한 번의 크로스 펀치로 김종대를 쓰러뜨리며 ‘노익장’을 과시했습니다.
많은 팬들의 열기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졌던 이번 대회지만 대회 직전 관심을 모은 선수 중 하나인 권아솔이 특별한 이유 없이 대회에 불참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팬들을 실망시켰던 것은 앞으로 로드FC가 대진 결정 등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숙제를 안겨줬습니다.
ONSTN SPORTS 최영민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최진섭 / cjs0912@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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