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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 SK 켈리, 7이닝 무실점...5승 눈 앞

'K-K-K-K!' SK 켈리, 7이닝 무실점...5승 눈 앞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7.11 19:47
  • 수정 2015.07.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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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K 와이번스]

[STN스포츠 인천=이진주 기자] K-K-K-K! 화려한 삼진쇼를 앞세운 SK 와이번스 우완 선발 메릴 켈리가 눈부신 호투로 시즌 5승을 예약했다.

켈리는 11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7번째 QS(퀄리티스타트). 팀이 3-0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내려오며 시즌 5승도 눈앞에 뒀다.

완벽에 가까운 훌륭한 피칭이었다. 구위와 제구 모두 나무랄 데 없었다. 특히 스트라이크-볼 비율이 58-26으로 이상적이었다. 덕분에 무사 1,2루에 몰렸던 7회를 제외하면 특별한 위기도 없었다. 7이닝 동안 KIA 타선에게 켈리가 내 준 것은 안타 3개와 볼넷 하나가 전부였다.

1회 켈리는 2사 후 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나지완을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진 2회에는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다음 타자 김주형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내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한 번에 챙겼다.

이후에는 탄탄대로가 펼쳐졌다. 켈리는 6회까지 4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하며 KIA 타선을 꽉 틀어막았다. 14타자 연속 범타. 그 가운데 3회부터 4회까지 펼쳐진 삼진쇼가 돋보였다. 켈리는 아웃카운트 6개 중 5개를 삼진으로 적립했다. 3회 첫 타자 백용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강한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켈리는 신종길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3회를 끝낸 뒤 4회에는 김민우-필-나지완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4연속 K.

7회 선두타자 김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연속 범타 행진은 마침표를 찍었다. 켈리는 이어 필에게도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2루.

그러나 켈리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나지완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고, 대타 김주찬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 김주형에게서 2루수 직선타를 유도해내면서 켈리는 실점 없이 위기를 탈출했다.

켈리는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투구수는 84개였다.

aslan@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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