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보미 기자] 일본 여자축구대표팀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2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에드몬톤의 코몬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준결승 잉글랜드와의 대결에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일본이 먼저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32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역습 상황에서 문전으로 돌파하던 아리요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얻어낸 것. 키커로 나선 미야마가 골로 연결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잉글랜드도 마찬가지로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0분 윌리엄스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양 팀은 전반전을 1-1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양상도 비슷했다. 후반 14분 잉글랜드는 타일러는 빼고 화이트를 투입해 공격에 불을 지폈다. 후반 16분 더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2분 뒤 화이트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에 가로막혔다.
그러던 후반 25분 일본은 이와부치를 기용해 반전을 꾀했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을 계속됐다.
행운의 여신이 택한 쪽은 일본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잉글랜드 바세티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든 것. 마침내 일본이 극적인 2-1 승리를 거머쥐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2회 연속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 상대는 FIFA 랭킹 1위 독일을 제압한 미국이다. 일본이 2연패를 이룰 지 아니면 1991년, 1999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미국이 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결승전은 오는 6일 오전 8시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준결승에서 패한 독일과 잉글랜드의 3-4위전은 5일 오전 5시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