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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무패+선두 전북 추격’ 수원의 꾸준한 상승세의 3가지 요인

‘5G 무패+선두 전북 추격’ 수원의 꾸준한 상승세의 3가지 요인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5.07.02 10:17
  • 수정 2015.07.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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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STN=이보미 기자] 수원 삼성이 리그 2위를 유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원은 현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위에 랭크돼있다. 시즌 초반 전북이 ‘1강’ 체제를 형성하며 파죽지세를 보였다. 이에 뒤질세라 수원은 지난 1일 울산 현대를 3-1로 제압하며 9승 6무 4패(승점 33)로 전북(12승 4무 3패, 승점 40)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유지했다.

서정원 감독은 "시즌 초반 승점 차 11점에서 오히려 7점으로 좁혔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의지의 수원
서정원 감독은 “선수들의 강한 의지가 이날 경기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7일 수원은 FC서울과의 슈퍼매치를 무득점-무실점으로 0-0 무승부로 마쳤다. 감독도 선수들도, 이를 지켜본 팬들도 그저 무승부에 만족할 수 없었다.

이에 선수단이 직접 움직였다. 울산과의 경기 이틀 전 자진 합숙을 자청한 것. 그만큼 정신력을 끌어올려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 서 감독은 “코치진이 농담으로 집에 보내달라고까지 말했다”면서 “지난 5월 이후 홈에서의 승리가 없었다. 선수들과 약속을 했다. 홈팬들에게 즐거움을 주자고. 웃으면서 즐겁게 경기 후 팬들 앞에서 만세 삼창을 하자고 했는데 생각대로 해서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정대세 역시 “원정 경기와는 달리 홈에서는 전반적으로 느슨한 경기를 했던 것 같다. 이런 분위기를 없애려고 팀 전체가 하나가 됐다. 승리를 위해 악착같이 뛰자고 선수들끼리 얘기를 나눴다. 결과로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선수단 스스로 조성한 분위기 속에서 승수를 쌓는 데 성공했다. 그야말로 의지의 수원이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K리그는 현재 ‘염대세(염기훈+정대세)’가 대세
올 시즌 수원의 ‘염대세’가 대세다. 염기훈과 정대세의 호흡이 빛을 발하고 있다. 염기훈은 시즌 전 체중 3kg를 감량하면서 신체 균형을 맞췄다. 주변에서는 “뭘 해도 되는 시기가 있다. 염기훈이 바로 그렇다”라고 말할 정도로 염기훈의 기량은 최절정에 달하고 있다. 정대세도 인정한 ‘왼발의 마법사’다.

정대세도 여기에 가세했다. 서정원 감독과 염기훈은 입을 모아 정대세가 변했다고 말한다. 자신만의 플레이가 아닌 동료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 서 감독은 “3년 동안 함께 지내면서 많이 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정대세도 “이전에는 의욕이 앞서서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올해는 180도 바뀌었다. 힘을 주지 않고 슈팅을 날리면서 스피드도 있고 더 강한 슈팅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평했다.

기록에서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현재 염기훈은 리그 16경기 7득점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전북 에두(18경기 9득점)에 이어 득점 순위 2위다 .도움 부문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대세도 울산전 2골을 포함해 총 5골을 선사했다. 이날 경기 직후 정대세는 내심 해트트릭을 바라지 않았냐는 질문에 “(한 경기에서) 많은 골을 넣는 것 보다는 꾸준히 골을 넣는 것이 좋겠다는 변명을 하고 싶다”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염대세’의 활약에 수원이 웃는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수원의 구세주...곽희주 중심의 수비 안정화
수원은 현재 리그 내 최다 득점팀(31득점)이다. ‘닥공’을 내세운 전북(29득점)보다 더 많은 골을 선보였다. 다만 실점도 적지 않다. 전북(18실점), 인천(16실점)에 비하면 수원의 21실점은 우려할 만하다.

설상가상으로 김은선, 오장은, 민상기 등이 부상을 당하며 수비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 서정원 감독은 올 시즌 플레잉 코치로 뽑은 곽희주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6월 17일 제주전에서 곽희주는 2013년 수원을 떠난 지 2년 만에 수원 유니폼을 입고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무덤’ 제주에서 4-3 짜릿한 승리를 얻기도 했다.

서정원 감독은 “많은 골을 넣고 있는 반면 수비에서 많은 실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이 요즘 안정돼가고 있다. 베테랑 곽희주가 들어오면서 수비 컨트롤이 되고 있다. 그동안 어린 선수들로 구성돼 불안한 감이 있었다면 곽희주가 후배들을 조율하는 등 잘해주고 있다”라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여기에 최근 수원은 상대팀의 투톱 공격수에 맞서 조성진을 포백 라인 앞에 세웠다. 조성진이 1차 방어를 효과적으로 해내며 수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좌우 풀백 홍철과 오범석은 물론 구자룡까지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선보이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선수단의 의지를 바탕으로 ‘염대세’의 꾸준한 활약, 곽희주의 수비 가세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승승장구 중인 수원이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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