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개막 세 달-SK 와이번스] 갈팡질팡 시스템 야구

[개막 세 달-SK 와이번스] 갈팡질팡 시스템 야구

  • 기자명 이주현 인턴기자
  • 입력 2015.06.29 00:57
  • 수정 2015.06.29 03:3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SK 와이번스]

[STN=이주현 인턴기자] 어느덧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반환점을 돌고 있다. 치열한 1위·5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6월의 KBO리그, 그 사이 SK 와이번스는 힘겹게 5할 승률을 지키고 있다.

SK 팬들에게는 정말 힘든 한 달이었다. 5월 말부터 시작된 SK의 부진은 6월까지 이어졌다. 결국 5월 한 때 1위에 오르기도 했던 SK는 6월 거짓말처럼 중하위권으로 추락했다. SK는 6월 들어 22경기에서 10승 12패를 기록, 승보다 패가 더 많았다. 연승은 항상 2연승에서 끊겼다. 반등은 쉽지 않았다.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타선의 부침에 있었다. 시즌 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타선의 엇박자가 6월에도 계속됐다. 팀 타율(0.266)과 팀 득점권타율(0.267)는 모두 리그 6위로 크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리그 9위를 달리고 있는 팀 장타율(0.385)이 SK의 발목을 잡았다. 장타가 터지지 않으니 SK는 번번이 득점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SK의 경기당 득점은 3.85점으로 kt와 KIA에 이어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필승조의 보직 변경도 부진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였다. 시즌 초 SK는 김용희 감독의 구상대로 철저한 시스템 야구를 추구했다. 셋업맨과 마무리로 낙점된 정우람과 윤길현은 확실한 관리 아래 이기고 있는 경기에만 등판했다. 대등한 상황일 경우, 웬만해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6월 초 팀이 상위권에서 중위권으로 처지자 김용희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시스템에 변화를 줬다. 가장 든든한 불펜투수인 정우람의 보직을 마무리로 변경했다. 이기는 경기를 보다 확실하게 잡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그 승부수는 악수(惡手)가 되고 말았다. 시스템 상 정우람이 마무리가 되자 정작 중요한 순간에 등판할 불펜 투수가 없었다. 함께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는 문광은과 윤길현은 불안정한 모습으로 확실한 믿음을 보여주지 못했다. 풀타임 첫해를 소화하고 있는 문광은은 등판이 잦아지면서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했다. 또 마무리에서 셋업맨으로 변신한 윤길현은 승계주자를 자주 홈으로 불러들이는 등 부진했다.

물론 희소식도 있었다. 바로 시범경기에서 당한 무릎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강민과 시즌 초부터 잔부상으로 부진에 시달렸던 최정이 돌아왔다. 5월 말 복귀한 김강민은 28일까지 타율 2할9푼2리 3홈런 13타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3일 한 달 만에 1군으로 돌아온 최정은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복귀한 이후 멀티히트를 세 차례나 기록하는 등 타율 3할2푼1리(28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부진에서 탈출한 모습이다.

올 시즌 SK는 뒷심이 부족하다. 5회까지 뒤진 29경기에서 2승 27패를 기록했다. 무기력한 패배가 많았다. 그 누구보다도 SK다운 야구를 잘 아는 김강민과 최정은 반등을 이끌 열쇠가 될 수 있다. KIA와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는 SK가 기나긴 부진에서 탈출해 상위권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까. 다가오는 7월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해졌다.

sports@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