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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안타 폭발’ 롯데, 무력시위로 위기 탈출

‘17안타 폭발’ 롯데, 무력시위로 위기 탈출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6.17 21:50
  • 수정 2015.06.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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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 목동=이진주 기자] “방망이가 너무 안 맞는다”

롯데 자이언츠가 장단 17안타 무력시위로 위기를 탈출했다. 롯데는 17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치러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8-1 완승을 거두며 연패 위기를 모면했다.

경기 전 이종운 감독의 얼굴은 밝지 않았다. 당연했다. 롯데는 6월 12경기에서 2승 10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 그 결과 순위가 8위(30승 34패)까지 곤두박질쳤다.

마운드보다는 타선의 부진이 더 심각했다. 6월 롯데는 득점권 타율(0.153)과 장타율(0.267), 출루율(0.236)이 모두 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홈런 선두’ 강민호가 고군분투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6연속 위닝시리즈로 5월을 마무리할 때까지만 해도 롯데의 시즌 전망은 밝아보였다. 하지만 2일 포항 삼성전을 기점으로 몰락이 시작됐다. 4연패 뒤 홈에서 KIA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또 다시 5연패 수렁에 빠졌고, 14일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의 9이닝 완봉승으로 힘겹게 연패의 사슬을 끊었지만 16일 넥센에게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대부분의 감독들은 연패를 끊는 것 못지않게 다시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한다. 흐름 때문이다. 야구는 흐름의 스포츠다. 되는 집은 평범한 땅볼도 안타가 되지만 안 되는 집은 잘 맞은 타구도 직선타로 잡힌다. 때문에 연패를 당하지 않고 좋은 흐름을 만들어내야만 비로소 슬럼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롯데에게는 16일 넥센전이 무척이나 중요했다. 연승가도를 달릴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선발 박세웅이 무너지고, 타선도 힘을 쓰지 못하면서 8점차 완패를 당했다. 연승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대신 또 연패에 처할 위기에 몰렸다.

이종운 감독은 “방망이가 너무 안 맞는다. 타자들이 좀 쳐줘야 부족한 투수 쪽이 만회가 되는데...”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최준석을 4번 타순에 복귀시키고, 황재균을 제 자리로 돌려놨다. 짐 아두치를 2번 타순에 배치했고, 손용석을 6번타자로 깜짝 선발 출장시켰다.

변화를 준 라인업은 장단 17안타를 폭발시키며 8점을 냈다. 선발 전원 안타가 기록됐다. 아두치(4타수 3안타)와 황재균(5타수 2안타), 최준석(5타수 2안타), 손용석(5타수 3안타), 김문호(4타수 3안타)는 멀티히트도 달성했다. 특히 손용석은 2012년 9월 2일 사직 LG전 이후 1,019일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감격을 맛봤다.

이제 18일 롯데는 넥센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선발은 베테랑 우완 송승준이다.

aslan@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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