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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일만의 선발승' 이상화, 마침내 이종운 감독 믿음에 응답

'56일만의 선발승' 이상화, 마침내 이종운 감독 믿음에 응답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6.17 20:34
  • 수정 2015.06.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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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 목동=이진주 기자] 기회가 아깝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이종운 감독은 그를 버리지 않았다. 계속 기회를 줬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선발 이상화가 마침내 감독의 믿음에 응답했다. 56일만에 QS(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시즌 3승을 올렸다.

이상화는 17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이자 6번째 3승 도전, 이상화는 4월 22일 광주 KIA전 이후 56일만의 승리를 맛보았다.

4월 중순까지만 해도 이상화는 롯데 선발진의 최고 기대주였다.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74로 선전했다.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4월 22일 광주 KIA전이 백미였다. 이상화는 6.2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QS를 기록하며 2승 도전에 성공했다. 2007년 프로 데뷔 후 8년 만에 찾아온 최고의 날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바로 다음 등판이었던 4월 28일 목동 넥센전부터 이상화는 부진의 늪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5.2이닝 6피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이후 4경기에서도 모두 패전을 떠안으면서 개인 5연패에 빠졌다.

로테이션을 거르면서 시간도 주고, 2군에도 다녀왔다. 하지만 백약이 무효했다. 이상화는 매 경기 상대 타선에 장타 또는 집중타를 허용하며 대량 실점, 6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5월까지 6연속 위닝 시리즈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탔던 소속팀 롯데는 6월 들어 급격한 침체에 빠졌다. 12경기에서 2승 10패에 그치면서 5할 승률이 붕괴됐고, 순위는 8위까지 뚝 떨어졌다. 연패 위기에 놓인 롯데는 이상화의 선발 등판이 팀에게나 이상화에게나 모두 중요했다.

이상화는 5회까지 안타 3개와 볼넷 2개만을 허용하며 실점 없이 넥센 타선을 막아냈다. 탈삼진 2개도 곁들였다. 직구와 포크볼을 번갈아 던지면서 틈틈이 슬라이더와 투심, 커브를 섞어 던졌는데 효과 만점이었다.

롯데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6점이나 냈다. 확실한 득점 지원 속에 이상화는 6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고종욱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서건창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내면서 별 탈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 박병호와 유한준을 차례로 범타 처리한 이상화는 김민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심수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미 승리 투수 요건은 갖춘 상태였다. 구원투수 심수창이 윤석민을 상대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챙기면서 이상화의 자책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최종 기록은 6.2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수는 101개였다.

aslan@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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