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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딸기’ NC 이재학의 제철이 돌아왔다

6월, ‘딸기’ NC 이재학의 제철이 돌아왔다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6.09 21:00
  • 수정 2015.06.0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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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 인천=이진주 기자] 6월, NC 다이노스 ‘딸기’ 이재학의 제철이 돌아왔다. 2년 연속 10승에 빛나는 토종 에이스의 귀환이다.

2군에서 1군으로 복귀한 NC 사이드암 선발 이재학이 복귀전에서 눈부신 피칭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재학은 9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팀의 10-2 승리를 이끌며 시즌 2승 수확에 성공했다.

2013~2014시즌 2년 연속 10승을 기록한 이재학은 풀타임 선발 3년차인 올 시즌 뒤늦은 성장통을 겪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준수하지만 결과가 아닌 내용이 문제였다. 제구 난조가 심각했다. 31.2이닝 동안 볼넷을 무려 23개나 허용했다.

직구의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주 무기인 서클 체인지업의 위력이 반감됐다. 이재학을 상대하는 타자들은 예전처럼 서클 체인지업의 유혹에 속지 않았다. 결정구가 실종된 이재학은 두려운 존재가 아니었다.

결국 시간이 흘러도 제 모습을 되찾지 못하자 김경문 감독은 이재학에게 ‘2군행’이라는 처방을 내렸다. 2군에서 이재학은 2경기에 선발 등판에 각각 3이닝씩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첫 경기인 2일 롯데전에서는 사사구를 6개나 내줬지만 사흘 뒤 경찰청과의 경기에서는 사구 없이 볼넷만 하나 허용했다. 비록 퓨처스리그 경기지만 의미가 있었다.

9일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야구가 말보다 어렵다. 3년 연속 10승, 3년 연속 3할이 말처럼 쉽지 않다”며 때 늦은 성장통을 겪고 있는 제자를 감쌌다. 이어 “감독이 이야기 안 해도 본인 스스로 자신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마음고생 심할 거다. 그래도 지금의 경험이 이후 본인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재학의 짧지 않은 슬럼프를 ‘약이 되는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 표현 속에는 선수에 대한 애정과 믿음이 가득 차 있었다.

스승의 처방은 효과가 있었다. 이재학은 이날 6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안타 5개만을 내주며 2실점했다. 삼진도 6개나 잡아냈다. 경기 전 “5이닝 3실점 정도만 해도 만족한다”던 김경문 감독의 예상을 한참 웃도는 빼어난 호투였다. 직구와 체인지업, 두 가지 구종만으로 SK 타선을 훌륭하게 잠재웠다. 뛰어난 스트라이크/볼 비율(63:22) 덕분이었다. 제구력이 완벽했다.

토종 에이스의 귀환에 힘입어 NC는 10-2 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aslan@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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