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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침묵’ KIA, 팀 발목잡는 물방망이

‘기나긴 침묵’ KIA, 팀 발목잡는 물방망이

  • 기자명 이준범 인터넷기자
  • 입력 2015.06.08 00:05
  • 수정 2015.06.0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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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이준범 인터넷기자] 투수력은 안정을 찾았으나 공격력은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KIA가 빈약한 공격력 탓에 다시 한 번 주저앉았다.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대결에서 KIA 타이거즈가 2-4로 패했다. KIA 타선은 롯데 선발 송승준에 2안타 무득점으로 틀어막히며 팀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최종 스코어 2-4. 결과는 2점차 박빙이지만, KIA로서는 마지막 15분을 제외하면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였다. 이날 KIA 타선이 기록한 안타는 총 6개. 이 중 9회초 롯데 마무리 심수창을 상대로 4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이전 8이닝 동안 2안타 1사사구로 단 세 차례 출루에 그쳤다. 득점권 찬스는 3회 최용규의 중전안타와 이홍구의 희생번트로 얻은 것이 유일했다. 김주찬과 필마저 침묵하면서 전체적으로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KIA 타선은 시즌 내내 빈공에 허덕이고 있다. 팀타율 9위(.258), 출루율 9위(.337) OPS 9위(.726) 등 대부분의 공격력 지표가 바닥권이다. 최근 김주찬과 브렛 필이 분전했으나, 둘마저 침묵하자 역시나 답답한 공격력이 이어졌다. 9회 김주찬 타석을 제외하면 김주찬과 필의 타석에서 주자가 있는 상황도 나오지 않았다. 김주찬은 9회 무사 1,3루 찬스에서 병살타를 기록하며 이 경기 유일했던 찬스를 무산시켰다.

KIA는 낮은 출루율과 낮은 장타율이 부정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필을 제외하면 장타력을 기대했던 선수들이 부진에 허덕이거나 전력에서 이탈하며 중심 타선에 큰 구멍이 생겼다. 낮은 출루율 탓에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은데, 리그 9위의 장타율은 부족한 기회에서 충분한 점수를 뽑아내기에는 아쉬운 수준이다. 이날 롯데 역시 많은 득점을 뽑아낸 것은 아니었으나, 강민호의 홈런, 황재균의 2루타 등 찬스마다 장타로 득점을 올리며 승리할 수 있었다.

최근 김주찬이 좋은 페이스를 보이며 3번으로 출전하지만 김주찬은 파워히터와는 거리가 멀다. 사실 필을 3번으로, 김주찬을 테이블 세터로 활용하는 것이 KIA에게는 최고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중심에서 장타력을 더해줄 수 있는 나지완, 이범호, 최희섭의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아 김주찬을 중심에 배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나지완이 2군에서 홈런을 기록하고 돌아왔지만, 제 컨디션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9회 안타를 기록하긴 했으나 이전 세 타석에서는 무기력하기 그지없었다. 이범호 역시 달리 나아보이지는 않는다. 더 이상 플러스 요인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김진우, 곽정철 등 아직 잠재적인 상승요소가 있는 마운드와 달리 타선에는 합류가 기다려지는 선수가 없다.

결국 기존 선수들의 타격감 회복이 절실하다. 나지완, 이범호의 컨디션이 돌아와야 하고 부상 복귀 후 반짝 활약했던 김원섭과 신종길의 도움도 절실하다. 언제까지 김주찬과 필에게만 기댈 수는 없다. 양현종을 앞세운 마운드의 높이는 믿음직스럽지만, 공격력의 드라마틱한 회복이 없다면 KIA의 하위권 탈출은 요원하기만 하다.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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