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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타선’ SK, 이렇게 지독할 수 없다

‘변비타선’ SK, 이렇게 지독할 수 없다

  • 기자명 홍지희 인터넷기자
  • 입력 2015.05.31 17:30
  • 수정 2015.06.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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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K 와이번스]

[STN=홍지희 인터넷기자]SK 와이번스 타선 전체가 변비에 시달리고 있다. 그것도 아주 지독하게. 한 번 꽉 막힌 타선은 뚫릴 줄을 모른다.

SK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3로 패했다.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는 6.2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달성,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다. 정우람-윤길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쾌투했으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출루는 곧잘 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는 변비타선이 계속됐다.

이날 경기에서 SK는 수많은 득점 찬스를 날렸다. 선취득점의 기회도 잃었다. 2회말 브라운과 박정권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상대 에이스 선발 밴헤켄을 일찌감치 무너뜨릴 수 있었다. 하지만 정상호의 우익수뜬공에 이어 박진만의 5-4-3 병살타까지 나오며 허무하게 선취점을 날려버렸다.

이어진 3회초 넥센이 이택근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래도 SK는 바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3회말 이명기의 중월솔로포로 똑같이 홈런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팽팽히 맞서던 5회초 박동원의 좌월투런포가 터지며 SK는 2점을 내줬다.

1-3으로 뒤지던 5회말, 실점 뒤에 곧바로 추격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박진만의 볼넷과 나주환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박계현의 희생번트로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해 안타 하나면 동점, 홈런이면 역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명기의 좌익수뜬공 뒤 김강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이재원이 중견수뜬공으로 물러나며 또 한 번의 찬스가 날아갔다.

경기 후반에도 주자들은 꾸준히 출루했다. 7회말에도 나주환과 김성현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명기의 3루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8회말에는 상대실책과 볼넷으로 또 다시 1사 1,2루, 2명의 주자가 루상에 나갔으나 후속타가 불발했다. 박정권이 헛스윙삼진, 정상호가 3루수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말에는 대타로 나선 조동화가 3루타를 치고나가 김성현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2사 1,3루로 동점 내지 끝내기까지 바랄 수 있었으나 임훈이 헛스윙삼진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뒤늦게 후속타가 터졌으나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추가점을 뽑는 것은 무리였다.

2-3, 9회말 1점 차로 좁힌 SK였기에 앞서 날려버린 기회들이 너무나 뼈아프게 다가왔다. 이날 양 팀의 안타 개수는 같았다. 10안타. 여기에 SK는 3개의 볼넷도 얻었고, 상대 실책도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득점. 넥센도 3득점으로 많은 점수를 올린 것은 아니었으나 SK 타선의 빈타가 더 심각했다.

SK는 넥센과의 3연전에서 모두 2득점씩을 올렸다. 선발 투수가 호투해도 이기기 힘든 점수였다. 투수들의 역투가 빛을 발한 경기들이었다. 그동안 문제로 꼽히던 수비 실책도 3경기 내내 나오지 않았으나 승리를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1무 2패. 5월의 마지막을 3연패로 마무리하게 됐다.

SK는 마운드의 두께로만 보면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이다. 하지만 올시즌 빈타에 허덕이는 모습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5월 20일 팀 순위 1위에 올랐던 SK는 나날이 추락해 중위권까지 떨어졌다. 마운드는 여전히 탄탄하다. 타선만 살아난다면 다시 1위를 바라볼 수 있다. 이제 중반전에 접어든 KBO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타선의 반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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