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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의 전쟁, 4년차 밴헤켄이 웃었다

‘밴’의 전쟁, 4년차 밴헤켄이 웃었다

  • 기자명 홍지희 인터넷기자
  • 입력 2015.05.31 17:27
  • 수정 2015.06.0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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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홍지희 인터넷기자]‘밴’의 대결이었다. 4년차 앤디 밴헤켄과 2년차 트래비스 밴와트의 맞대결. 약 2달 만에 다시 만난 두 투수는 팽팽하게 대립했다. 결국 승부를 좌우한 것은 위기관리능력이었다. 4년 차의 노련미를 2년 차가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는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8차전 경기를 치렀다. 넥센은 밴헤켄을, SK는 밴와트를 선발로 출격시켰다. 외인 에이스의 맞대결과 전날 연장 12회 무승부로 지쳐있는 타선이 맞물려 이날 경기는 투수전의 양상을 보였다. 두 투수 모두 긴 이닝을 소화하는 역투를 펼쳤다. 그래도 승패는 갈렸다. 밴헤켄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2패)째를 따냈고, 116개의 공을 던진 밴와트는 6.2이닝 9피안타 2피홈런 6탈삼진 3실점으로 패를 떠안았다.

이들은 이미 한 차례 맞붙었다. 4월 3일. 넥센과 SK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밴’의 전쟁이 발발했다. 결과는 밴헤켄의 완승. 밴해켄은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밴와트는 4 1/3이닝 6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두 번의 맞대결에서 밴헤켄이 모두 웃었다.

상대전적도 밴헤켄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밴헤켄은 올시즌 SK전에 2경기에 등판해 1승을 챙겼다. SK전 평균자책점은 2.45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인 3.61보다 낮은 수치이다. 6이닝 무실점, 5이닝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지난해에도 SK에 강했다. 3전 전승.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반면, 밴와트에게 넥센전은 악몽이었다. 올해 2경기에 나섰으나 승리는커녕 상처만 남았다. 첫 등판에서는 시즌 최다 실점인 4.1이닝 6실점을 남겼고, 두 번째 등판이었던 4월 16일에는 부상을 당했다. 이날 밴와트는 타구에 맞아 1이닝 만에 강판됐다. 이후 밴와트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33일 만에 제 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래도 이날 호투로 어느 정도 넥센전 악몽을 떨쳐낼 수 있었다.

이날 경기는 에이스들의 맞대결다웠다. 어김없이 투수전의 양상으로 진행됐다. 크게 위기에 처하는 법 없이 타자들을 손쉽게 처리해냈다. 타자들은 두 투수의 현란한 유인구에 대처해내지 못했다. 연신 헛손질로 아웃카운트를 뺏겼다.

3회. 두 투수는 나란히 실점했다. 2사 후 1번 타자의 솔로포. 실점 과정이 똑같았다. 먼저 점수를 내준 쪽은 밴와트였다. 3회초 뜬공과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김하성과 박동원을 잘 처리했으나 이택근에게 좌월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어진 3회말, 밴헤켄은 이명기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역시 2사 후 얻어맞은 솔로홈런이었다.

5회, 희비가 갈렸다. 똑같이 위기에 처했으나 밴와트는 빠져나오지 못했다. 5회초 윤석민을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밴와트는 박동원에게 좌월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번에도 2사 후 나온 홈런이었다. 이어 이택근의 좌익수 왼쪽 2루타와 고종욱의 중전안타로 2사 2,3루까지 내몰렸으나 스나이더를 땅볼로 처리해내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반면, 밴헤켄은 고비를 넘어섰다. 1사 2,3루에서 2사 만루위기까지 처했다. 그러나 이재원을 중견수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와트는 2사 1루에 책임주자를 남겨놓고 정우람과 교체됐다. 밴헤켄은 7회말 두 번째 고비가 찾아왔으나 이번에도 무사히 넘겼다. 연속안타 허용으로 1사 1,2에서 3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7회를 마친 밴헤켄은 8회 조상우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한편, 넥센은 SK에 3-2로 승리를 챙겼다. 2승 1무, 패 없이 3연전을 마쳤다. 5월을 깔끔하게 마무리한 넥센은 목동으로 이동해 한화와 6월 첫 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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