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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 복귀’ KIA, 삼성 꺾은 철벽수비

‘5할 복귀’ KIA, 삼성 꺾은 철벽수비

  • 기자명 이준범 인터넷기자
  • 입력 2015.05.25 00:13
  • 수정 2015.05.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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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민우/출처=KIA 타이거즈]

[STN=이준범 인터넷기자] 그야말로 빈틈없는 수비였다. KIA가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삼성에 연이틀 영봉승을 거뒀다.

24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KIA가 2-0으로 승리했다. KIA의 선발투수 스틴슨은 8이닝 무실점으로 이번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스틴슨은 매우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주로 스트라이크 존 근처에서 변화하는 공으로 승부하며 삼성 타자들의 스윙을 유도했다. 스틴슨의 변화구에 현혹된 삼성 타자들은 번번이 땅볼을 쳤다. 이날 스틴슨은 24개의 아웃카운트 중 무려 18개를 땅볼로 잡아냈다. 4회와 5회, 6회에는 연달아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위기관리 능력도 뽐냈다.

스틴슨의 활약은 물론 그 자체로도 무척 인상적이었으나 KIA 내야진의 빈틈없는 수비가 없었다면 경기 양상을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유격수 강한울은 1회 2사 1,2루 위기에서 박석민의 안타성 타구를 막아냈다. 박석민의 느린 땅볼타구는 2루 베이스 위를 지나쳐 중전안타가 되는 듯 보였으나, 강한울이 타구를 걷어내 1루에 정확히 송구했다. 빠져나갔다면 삼성이 선취 득점을 올렸을 타구였기에 강한울의 수비는 1점을 막아낸 호수비였다.

2루수 김민우의 수비도 경기내내 돋보였다. 김민우는 2회 구자욱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냈으나 발빠른 구자욱을 잡아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7회 수비에서 다시 한 번 구자욱의 깊은 타구를 잡아낸 김민우는 구자욱을 1루에서 아웃시키는데 성공했다. 비디오 판독까지 거쳤을 만큼 아슬아슬한 타이밍이었다.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내는 장면을 제외하더라도, 김민우와 강한울의 키스톤콤비는 스틴슨이 땅볼을 유도해내는 족족 안정적으로 수비해내며 선발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아웃카운트의 대부분을 땅볼로 잡아낸 스틴슨에게 큰 힘이 되었다.

3루수 이범호 역시 3회 나바로의 안타성 타구를 걷어내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나바로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의 수준높은 수비였다. 선발 출장한 포수 이홍구는 2회 구자욱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역시 스틴슨을 도왔다. 발빠른 구자욱이 2루에서 여유있게 아웃될 정도로 훌륭한 송구였다.

경기를 끝낸 것 역시 수비였다. 우익수 박준태는 9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삼성 김상수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외야수의 키를 넘길 듯한 잘 맞은 타구였으나, 박준태가 빠른 발로 공을 따라가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만약 김상수의 마지막 타구가 잡히지 않았다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KIA는 적은 점수차, 박빙의 상황에서 한 점을 막아낼 수 있는 백업 선수들을 갖췄다. 8회초 수비를 앞두고 중견수와 우익수를 각각 김호령, 박준태로 교체한 장면은 안정된 KIA의 전력을 증명한다. 이날 경기에서 수차례 나온 호수비 역시 좋았으나, 그보다 KIA의 전체적인 수비력이 더 인상 깊었다.

팀 성적이 오르려면 먼저 수비가 안정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 KIA의 경기력은 인상 깊었다. 최근 전력이 거의 완성된 KIA가 뛰어난 수비력을 앞세워 치고 오를 수 있을까. 다시 승률 5할을 달성한 KIA의 행보가 주목된다.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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