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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농구리그] ‘연장 분패’ 건국대, 결국 슈터가 숙제

[대학농구리그] ‘연장 분패’ 건국대, 결국 슈터가 숙제

  • 기자명 이준범 인터넷기자
  • 입력 2015.05.19 20:38
  • 수정 2015.05.20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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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학농구연맹'

[STN=이준범 인터넷기자] 아쉬운 패배였다. 건국대가 경희대 원정에서 연장 접전 끝에 71-79로 패했다. 후반전 시작부터 4쿼터 중반까지 경기를 리드했던 건국대는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다잡은 대어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좋은 페이스를 보이던 경희대(6승1패)와 건국대(6승2패) 경기는 백중세가 예상됐다. 특히 지난 4월 7일 경희대와의 홈경기에서 67-79로 대패했던 건국대는 이후 4연승을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터였다.

 

실제로 건국대는 이날 경희대를 상대로 ‘거의’ 이길 뻔했다. 1쿼터 4점을 뒤졌지만 전반을 동점으로 마쳤고, 3쿼터가 종료된 시점에서는 오히려 5점 앞섰다. 4쿼터 한 때 7점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만약 유영환이 4쿼터 막판 자유투 하나를 놓치지 않았더라면, 만약 이날 신효섭의 3점슛 성공률이 10%만 됐더라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이번 시즌 건국대의 경기력은 안정적인 편이다. 유영환과 장문호의 더블 포스트는 어느 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것은 물론이고, 득점력 또한 준수하다. 특히 장문호는 외곽슛까지 가능하고, 유영환은 화려하지 않지만 안정적인 플레이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는다. 여기에 더해 경기당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하는 에이스 김진유의 득점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포인트가드 이진욱은 불안요소이긴 하지만 경험에 비해 좋은 활약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슈터 신효섭은 건국대의 숙제다. 이날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신효섭이 17차례 던진 3점슛은 단 한 번 성공하며 ‘안타까운’ 정확도를 보였다. 신효섭은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이 13%에 불과하다. 71차례 시도 중 단 9개의 외곽슛이 림을 통과했다.

 

김진유 역시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이 31%로 신효섭보다는 낫지만 뛰어난 편은 아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김진유는 경쾌한 드리블과 풋워크를 앞세워 상대 진영을 헤집는 스타일이다. 포인트가드 이진욱은 오픈 찬스에서도 3점슛 시도를 하지 못할 정도로 자신감이 없는 모습을 보인다.

 

많은 대학 농구팀이 그러하듯, 건국대의 가장 큰 고민은 얕은 선수층이다. 건국대는 위에서 언급한 주전 5명을 대체할 백업멤버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날 45분간의 접전을 치르면서 신효섭이 부상으로 1분19초 동안 자리를 비운 것을 제외하면 5명이 휴식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상대 경희대가 9명의 선수를 기용하며 체력안배를 한 것과 대조된다. 경기 후반 집중력이 흐트러진 건국대가 패한 것은 결국 선수층의 차이다.

 

당장 선수층이 두터워질 가능성은 없으니, 결국 기존 선수들이 더욱 분발하는 수밖에 없다. 특히 슈터 신효섭의 각성이 필요하다. 신효섭의 외곽슛 성공률이 20%만 넘는다면 건국대는 경희대와 연세대를 상대로도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중위권 다툼을 벌이는 팀에 힘이 되기 위해서는 신효섭이 슛 정확도를 조금 더 높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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