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수원=이진주 기자] 앞뒤가 달라지자 김상현이 깨어났다. 4타수 3안타로 분투했다. 하지만 4번타자의 분투에도 팀은 2-11로 대패했다.
kt 위즈 4번타자 김상현이 모처럼 3안타 경기를 치렀다. 김상현은 3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3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3일 수원 SK전 이후 8경기만의 멀티히트다.
이날 kt의 선발 라인업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 전날 경기 후 발표된 4:5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은 장성우와 이창진, 하준호가 전격적으로 선발 출장했다. 특히 조범현 감독은 하준호를 3번으로, 장성우를 5번으로 기용하며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조 감독의 기대와 달리 하준호와 장성우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하준호는 4타수 1안타 2삼진, 장성우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역시 시즌 중에 팀을 옮긴 만큼 당분간 적응기를 거칠 듯 모인다.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 대신 4번타자 김상현이 맹타를 휘둘렀다. 김상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18타수 3안타(타율 0.167)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날은 첫 타석부터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내더니 2,4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쳐냈다. 비록 후속타가 잘 터지지 않아 1득점에 그쳤지만 눈에 띄는 활약임은 분명했다.
하지만 kt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2-11로 크게 지며 9연패에 빠졌다. 시즌 3승 25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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