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박성윤 인터넷기자]투수진은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결국 타선이 터져야한다.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kt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인해 끝내 2-4로 패했다.
그래도 이날 kt는 비록 패하긴 했지만 잘 싸웠다. 선발 등판한 '영건' 박세웅이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고, 끈기 있게 추격해 승부를 연장까지 이어나간 점도 칭찬받을 만하다.
이날 선발 박세웅은 7이닝동안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kt의 토종 에이스가 자신임을 증명했다. 이전 등판까지는 제구력 난조로 5이닝을 채우기에 급급했지만 이날만큼은 무사사구를 기록하며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점점 1군 무대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다.
투수진이 이정도로 막아줄 수만 있다면, 역시 풀어야할 문제는 타선에 있다. 시즌이 시작한 한 달 동안 kt는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져 고전했다. 설상가상으로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 앤디 마르테가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하면서 득점력 빈곤은 더 심해졌다. 조범현 감독은 1일 NC전에서 3번타자 송민섭에게 두 번이나 희생번트를 주문했다. 그만큼 현재 kt에게는 1점이 간절하다.
그래도 조금씩 희망이 보인다. 1일 NC전에서 4번타자 김상현과 5번타자 윤요섭이 각각 솔로 홈런과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부상 중인 마르테도 회복이 순조로워 이르면 다음 주부터 경기에 출장할 수 있다.
2일 kt는 필 어윈이 선발 등판한다. 4경기 선발 등판해 18.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7.85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어윈이지만 수원 홈구장에서 등판한 2경기에서는 11.2이닝동안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어윈과 기지개를 켜고 있는 kt의 타선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팀의 연패탈출을 합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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