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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 롯데, ‘불펜 극장’ 과 함께 되짚어야 봐야 할 ‘병살 왕국’

'역전패' 롯데, ‘불펜 극장’ 과 함께 되짚어야 봐야 할 ‘병살 왕국’

  • 기자명 강현아 인터넷기자
  • 입력 2015.05.02 01:31
  • 수정 2015.05.0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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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불펜의 ‘볼넷 남발’로 한화에 역전패했다. 불펜의 문제도 크지만, 이날 있었던 4개의 병살타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다.

▲ [사진=뉴시스]

[STN = 강현아 인터넷기자] 롯데가 불펜의 ‘볼넷 남발’로 한화에 역전패했다. 불펜의 문제도 크지만 이날 타선이 기록한 병살타 4개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롯데 자이언츠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7로 패했다. 득점 찬스에서 번번이 병살타가 흐름을 끊고 제대로 도망가지 못하더니, 결국 5-3으로 리드하던 6회에 불펜이 볼넷을 남발하며 힘없이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는 5점을 뽑았다. 적은 점수는 아니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롯데 타선이 때려낸 안타 개수는 12개였고 이 중에는 홈런 포함 장타도 상당수 있었다. 또 볼넷 4개, 상대 실책도 4개나 나왔다. 상대 선발 쉐인 유먼이 3.1이닝을 끝으로 조기 강판될 정도였다.

많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는 지표들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병살타’로 공격의 맥이 끊기면서 롯데는 그만큼 점수를 내지 못했다. 달아날 수 있을때 달아나지 못했고, 결국 이는 비극의 예고편이 됐다.

1회 리드오프 짐 아두치가 번트 안타로 기분 좋게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 손아섭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두 개가 쌓였다. 이어 황재균이 2루타, 최준석이 좌월 투런(시즌 6호, 비거리 130m), 강민호가 2루타를 쳤다. 2-0으로 앞섰지만 병살타가 없었다면 더 많은 점수를 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다.

한화 김경언이 솔로포(시즌 4호, 거리:130m)를 터뜨리며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어내자 롯데는 2회 선두타자 정훈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살아 나갔다. 추가점을 낼 수 있는 좋은 기회, 그러나 후속타자 김민하의 타구가 2루수 정근우에게 막히며 더블 플레이로 이어졌다.

1,2회에 이어 3회도 아쉬웠다. 손아섭이 2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자 황재균이 희생번트를 대며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이후 최준석, 강민호의 연속 볼넷으로 롯데는 1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장성우가 친 초구가 또 한번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면서 기회는 또 무산됐다.

롯데는 4회 문규현 희생번트와 아두치와 손아섭의 적시 2루타로 3점을 더해 5-1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렇지만 한화는 곧바로 김태균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5호, 거리:115m)과 정범모의 좌전 적시타로 5-3,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불안한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롯데는 6회 문규현, 아두치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황재균의 타구가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4번째 병살타.

결국 이후 롯데는 불펜진의 볼넷 남발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김경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역전까지 내줬다. 그리고 끝내 재역전에 실패, 5-7로 졌다.

롯데는 현재 리그에서 병살타가 가장 많은 팀이다. 무려 27개나 나왔다. 가장 적은 NC(12개)의 두 배가 넘는다. 물론 롯데의 공격력은 강하다. 삼성에 이어 팀 홈런 2위(37개)에 올라있고, 득점(152득점)도 두 번째로 많다. 하지만 이날처럼 득점 찬스를 무산시키는 병살타가 쏟아지면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 불펜 난조에 가려졌지만 병살타 속출 역시 분명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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