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진주 기자] 삼성 안지만이 역대 최소경기 10홀드와 최초 4월 10홀드 신기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29일 경기 전 현재 13경기에 나와 9홀드를 기록해 홀드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지만은 다음 출장 경기에서 1홀드를 추가하면 시즌 14경기 만에 10홀드를 기록하게 된다. 역대 최소경기 10홀드 신기록이다. 종전은 2012년 SK 박희수와 2014년 넥센 한현희가 기록한 15경기-10홀드.
안지만은 2011년부터 삼성의 막강 불펜으로 활약하며 4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해왔고 2012년부터 최근 3년 동안은 매년 20홀드 이상을 달성하며, 팀의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2002년 입단 이후 안지만은 2005년과 2011~2014시즌까지 두 자릿수 홀드를 총 5차례 기록했다. 그 중 페이스는 55경기에 등판해 27홀드를 기록했던 지난 시즌이 가장 빨랐다. 안지만은 지난해 5월 29일 잠실 LG전에서 19경기 만에 10홀드 고지에 올랐다. 이는 2010년 정재훈(당시 두산, 현 롯데)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역대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그러나 FA 계약 후 첫 시즌인 올해는 작년보다도 더 페이스가 빨라졌다. 벌써 13경기에서 홀드를 9개나 기록했다. 그리고 역대 최소경기 10홀드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런데 안지만이 29일 혹은 30일 등판해 10홀드를 달성할 경우 이는 최소경기 기록일 뿐만 아니라 최초 '4월 10홀드' 기록도 된다. 지난 시즌까지 4월에 10홀드를 달성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2008년 정우람(SK)과 지난해 한현희가 5월 3일에 기록한 것이 가장 빨랐다. 안지만이 29일 혹은 30일에 등판해 14경기 만에 10홀드를 기록하면 KBO에는 새 역사 2개가 한 번에 쓰인다.
박희수와 한현희가 2012년과 2014년에 각각 최종 성적 35홀드와 31홀드를 기록하고 KBO 홀드상을 수상한 반면, 안지만은 최강 불펜투수로 불리면서도 유독 홀드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과연 안지만이 두 가지 신기록 달성과 함께 첫 홀드왕의 기쁨도 누리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