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이 치열한 접전 끝에 KB국민은행을 꺾고 리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구리 kdb생명은 6일 천안 KB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KB국민은행과 사투 끝에 63-60으로 이겼다.
이로써 kdb생명은 1라운드에서 KB국민은행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첫 원정승리를 거뒀다.
또한 kdb생명은 시즌 3승째를 수확, 리그 3위로 올라서며 2위 신한은행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갈 길 바쁜 KB국민은행은 이날 패배로 4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kdb생명은 1쿼터 초반부터 홍현희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앞서나갔다. 원진아는 1쿼터에서만 10개의 리바운드 잡아내며 활약했다. 하지만 kdb생명은 2쿼터 중반에 터진 국민은행 김영옥의 3점슛에 첫 역전을 허용했다.
kdb생명은 전반에만 8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1쿼터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전반을 28-29, 1점 뒤진 채 마무리했다.
kdb는 3쿼터 초반 흐름을 뺏겼다. 김수연의 높이와 김영옥의 스피드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8점차까지 끌려간 것. 하지만 kdb 조은주의 3점슛이 연속으로 림을 통과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잠잠하던 한채진의 3점슛이 까지 터지며 3쿼터부터 앞서가기 시작했다.
kdb는 4쿼터에서 KB국민은행의 끝없는 추격을 받으며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kdb생명은 종료 31초전에 '4쿼터의 여왕' 김영옥에게 3점슛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지만 조은주가 슛이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 치열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kdb생명의 원진아는 10득점 2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결과>
(3승 4패) kdb생명 63 (15-11, 13-18, 20-14, 15-17) 60 KB국민은행 (3승 5패)
정필재 기자 / rush@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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