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문학=이진주 기자]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타자 앤드류 브라운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김용희 감독은 브라운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며 타순 조정은 없다고 못 박았다.
17일 오후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선발 라인업의 변화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브라운은 이날 역시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브라운은 시즌 개막 후 3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할대 타율(0.174)에 허덕이고 있다. 5번타자 박정권과 타순을 바꿔주는 등 분위기를 환기시킬 법도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자칫하면 두 선수 모두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이어 “박정권도 사실 잘 맞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런 가운데 4번이라는 부담을 지우면 더 힘들어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재원이 6번 타순에서 잘 해주고 있어 그래도 상황이 좀 낫다”고 말했다.
또 그는 브라운에 대해 “지금은 좀 안 맞고 있지만 타이밍만 맞아지면 괜찮아 질 것이다. 움츠리고 있지만 언젠가는 터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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