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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2010-11 유럽축구 BEST & WORST

[해외축구] 2010-11 유럽축구 BEST & WORST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1.06.14 09:44
  • 수정 2014.11.1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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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AP 뉴시스]


2010-11 시즌 유럽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이야깃거리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라리가 3연패의 금자탑을 세운 FC 바르셀로나는 ‘별들의 전쟁’에서도 완벽한 승리를 차지하며 ‘최강’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반면 아스날은 몇 차례의 믿기지 않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며 이번에도 무관의 한을 풀지 못했다. 2010-11 시즌 최고의 팀과 최악의 팀을 가려봤다.

 

◎ 베스트 팀

 

NO 1. FC 바르셀로나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코파 델레이 준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올 시즌 의심할 여지가 없는 최고이자 최강의 팀. FC 바르셀로나는 일찌감치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확정지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농락했다. ‘지구방위대’도 ‘레드 데빌’도 FC 바르셀로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제 이들의 상대는 현 세대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1970년대 브라질 대표팀, ‘골든 제네레이션’시절의 AC 밀란, 1998-2000 시기의 프랑스 대표팀 정도가 지금의 FC 바르셀로나와 맞설 수 있을 것이다.

 

◎ 주요선수 - 리오넬 메시

 

펠레와 마라도나는 이제 역사 속 인물일 뿐이다. 바야흐로 메시의 시대가 도래 했다. FC 바르셀로나에는 각 포지션에 세계최고의 선수들이 구성되어 있지만, 리오넬 메시에 비하면 그들은 그저 평범한 축구선수들이다.

 

메시는 올 시즌 55경기 출전해 무려 53골(리그 31골, 국왕컵 7골, 챔스 12골, 슈퍼컵 3골)을 넣었다. 도움도 24개나 기록하며 FC 바르셀로나를 ‘원맨팀’으로 만들었다. 비디오 게임에서도 이러한 공격 포인트를 쌓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미 2연속으로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는 이변이 없다면 3연속 수상이 유력하다.

 

NO 2. FC 포르투

-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 우승, UEFA 유로파 리그 우승, 포르투갈 FA컵 우승

 

지난 2002-03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이 팀을 이끌던 당시, 자국 리그, 컵대회, UEFA컵(현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던 FC 포르투는 8년 만에 다시 3관왕을 거머쥐며 포르투갈 최강의 팀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더욱이 리그에서는 27승 3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무패 우승의 대위업도 달성했다.

 

‘제2의 무리뉴’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FC 포르투의 이처럼 놀라운 위업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이제 고작 만 33세에 불과한 이 젊은 감독은 수비에 중점을 두며 안정감을 우선시하는 무리뉴와는 달리 굉장히 공격적이고 화끈한 축구로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다음 시즌부터 당당히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FC 포르투가 세계 최정상급 클럽들을 상대로도 그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주요선수 - 헐크, 팔카오

 

FC 포르투의 화끈한 공격중심에는 헐크와 팔카오 콤비가 있다. 이들의 득점행보는 무대를 가리지 않고 터져 나왔다. 헐크는 정규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팔카오는 유로파리그에서만 무려 17골을 몰아치며 대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두 선수는 최근 전력보강에 나선 많은 빅 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태지만, 헐크와 팔카오 모두 아직은 팀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헐크와 팔카오 콤비가 건재하다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꿈만은 아니다.

 

NO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FA컵 4강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 할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전력보강은 거의 이루어 지지 않았고, 심지어 팀의 에이스 루니는 팀을 떠나겠다는 폭탄발언으로 팀 분위기를 어지럽혔다.

 

하지만 맨유에는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있었다. 퍼거슨 감독은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바로 잡고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심어줬다. 이러한 퍼거슨 감독의 팀 장악력과 탁월한 리더쉽은 프리미어리그 19번째 우승으로 귀결됐다. 맨유는 라이벌 리버풀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 공히 잉글랜드 최고의 팀이 됐다.

 

◎ 주요선수 - 웨인 루니

 

시즌 초반, 루니는 커리어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불륜 스캔들에 시달리며 좀처럼 슬럼프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고, 급기야는 팀을 떠나겠다는 폭탄 발언으로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루니는 팀과 재계약을 맺은 후 완전히 달라졌다. ‘신성’ 치차리토를 뒤에서 보좌해주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고,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경기에서는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팀에 승리를 안겨주기도 했다.

 

이제 루니는 은퇴한 개리 네빌과 스콜스의 뒤를 이어 맨유의 새로운 전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제공 = AP 뉴시스]


◎ 워스트 팀

NO 1. 아스날

아스날이 마지막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2005년이다. 이후 아스날은 무려 6년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아스날이 달성했던 무패우승은 이제 역사 속에서만 찾을 수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아스날의 시즌 초 중반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줄곧 선두권에 머무르며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어이없는 패배를 당한 칼링컵 결승전 이후 팀 분위기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끝없는 추락 끝에, 맨체스터 시티에게 챔피언스리그 본선직행 티켓을 내주며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더 큰 위기는 시즌을 마친 현시점이다. 현재 아스날은 팀의 주장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비롯해서 나스리, 벤트너, 아르샤빈 등 대부분의 주축선수들이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벵거 감독이 “주축 선수들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는 인터뷰를 했지만, 선수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최악의 활약 - 수비진들

이번 시즌 아스날의 수비진은 재앙이었다. 수비의 핵 베르마엘렌은 장기부상으로 팀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고, 야심차게 영입한 스킬라치와 코시엘니는 결과적으로 대 실패작이었다. 대량실점의 중심에는 어김없이 스킬라치가 있었고, 코시엘니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연발했다.

NO 2. 유벤투스

유벤투스는 이번에도 명가재건에 실패했다.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 팀이라는 칭호는 이제 AC밀란 혹은 인터밀란의 차지가 되었다.

사실 유벤투스는 팀의 주포 콸리아렐라가 건재하던 전반기에는 나쁘지 않은 행보를 보여줬다. 하지만 그가 장기부상으로 팀을 이탈하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특히 중하위권 팀에게도 종종 패배를 당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유벤투스는 후반기에 영입한 마트리의 놀라운 득점행진과 ‘살아있는 전설’ 델 피에로의 분전으로 겨우 체면치레를 했을 뿐이다.

그래도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유벤투스 수뇌부가 다음 시즌 대대적인 팀 개편을 위해 1억 유로에 달하는 아낌없는 투자를 준비 중이라는 것이다. 유벤투스는 시즌 종료와 동시에 피를로를 영입하며 명가재건의 첫발을 디뎠다. 과연 유벤투스가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다시금 도약 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최악의 활약 - 마르코 모타

키엘리니와 보누치라는 이탈리아 대표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는 유벤투스가 그토록 많은 실점을 한데는 모타에게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모타는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헌납했다.

NO 3. 첼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첼시는 심한 기복으로 무관에 그치고 말았다. 존 테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은 여전히 안정적이었으나, 문제는 노쇠화한 공격진이었다. ‘신’으로 추앙받던 드록바는 세월 앞에 평범한 인간이 되었고, 야심차게 영입한 토레스는 골을 넣는 법을 잊은 듯이 보였다.

결국, 야심가로 유명한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 그는 시즌 종료가 되기 무섭게 안첼로티 감독을 해임하며 다음시즌 대대적인 팀 개편을 예고했다. 첼시는 현재 ‘차세대 펠레’ 네이마르를 비롯해, 카카, 루카쿠와 같은 선수들과 연결되며 ‘분노의 영입’ 준비에 한창이다.

◎ 최악의 활약 - 페르난도 토레스

이번시즌 최고의 선수가 리오넬 메시라면 그 반대는 단연 토레스의 차지다. 토레스는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천문학적인 이적료인 5천만 파운드(약 900억 원)에 리버풀을 떠나 첼시에 입단했다.

그러나 토레스 영입은 결과적으로 최악의 악수였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가리지 않고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하며 후반기 내내 단 1골만을 넣었을 뿐이다.

조효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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