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전주 뉴시스]

전북현대가 경남에 승리를 2-0 완승을 거두고 굳건한 선두자리를 지켰다.

전북은 11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1’ 13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의 맹활약으로 2-0의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위 포항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경남은 승점추가에 실패하며 선두권 진입에 실패했다.

홈팀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경남을 압박해나갔다. 전반 5분 아크정면에서 동료와 2대1 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날카로운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다시 1분 뒤에는 외인 공격수 에닝요가 박스 오른쪽으로 진입하며 강력한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경남은 미드필드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세트피스에서 득점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전북의 골문을 허무는 데는 실패했다.

다시 반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12분 이동국이 골을 만들어냈으나, 아쉽게도 업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그러나 계속 공격을 시도하던 전북은 전반 27분 마침내 선제골을 기록했다. 페널티라인 오른쪽 외곽에서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에닝요가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경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을 허용한 뒤 경남은 조금씩 미드필드진의 짜임새 있는 플레이가 살아나며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끝내 동점골을 기록하는데 실패하며 후반전을 기약했다.

경남은 후반 시작부터 홈팀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후반 7분에는 아크 오르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키커로 나선 윤빛가람이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도 전북 수비수 맞고 나왔다.

후반 들어 파상공세로 동점골을 노리던 경남은 후반 17분 정다휜이 경고누적으로 인한 퇴장을 당하며 변수를 맞았다.

경남은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전북의 ‘닥공’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남은 후반 28분, 이동국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스코어를 2-0으로 만들며 승기를 잡은 전북은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김정우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동국은 계속해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패색이 짙어진 경남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전북의 2-0 완승으로 종료됐다.

조효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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