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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울산현대에서 미드필더 정찬일 & 공격수 김용진 임대

강원FC, 울산현대에서 미드필더 정찬일 & 공격수 김용진 임대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1.07 11:31
  • 수정 2015.01.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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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강원 FC]

[STN=이진주 기자] 프로축구 강원FC가 오늘 미드필더 정찬일과 공격수 김용진을 1년간 임대하기로 울산현대와 합의했다.

공격수 정찬일은 지난해 7월 임대선수로 강원FC에 합류해 후반기 선전에 많은 보탬이 되었던 선수다. 차범근 축구대상(16회) 출신답게 순간판단력과 패스, 슈팅 타이밍이 좋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특히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수원전에서 정찬일의 진가는 빛을 발했다. 정찬일은 경기 내내 중앙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상대를 흔들었고, 절묘한 스루패스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을 준PO로 올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정찬일은 “지난해 강원FC에서 보낸 6개월의 시간은 나의 축구인생에서 가장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며 “팬들의 응원과 박수는 처음 받아보는 것이라서 경기장에 나설 때마다 가슴이 설렜다”고 강원FC에서의 임대생활을 회고했다.

이어 정찬일은 “강원FC에서 K리그 데뷔전도 치렀고, 첫 공격포인트도 올렸다. 그렇기 때문에 내게 ‘처음’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안겨준 강원FC와 헤어지게 됐을 때 가슴 한 구석이 허전했다”며 “다시 인연을 맺은 만큼 올 시즌 목표는 확고하다. 강원FC의 우승을 돕는 선수가 되고 싶다. 작년과 같은 아쉬움이 없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강원FC는 정찬일과 더불어 공격수 김용진도 함께 임대영입했다. 김용진은 건국대를 졸업하고 2014년 울산현대에 자유계약으로 입단했다. 192cm 81kg이라는 걸출한 하드웨어에서 뿜어나오는 고공플레이가 인상적인 공격수다. 비슷한 장신 선수들에 비해 스피드가 뛰어나며 기본기 또한 탄탄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임대 갔던 울산현대미포조선에서는 후반기동안 중앙수비수로 전직한 독특한 이력도 갖고 있다.

김용진은 “올 시즌 챌린지리그에서 가장 확실한 우승후보는 강원FC라고 생각한다. 챌린지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이라는 기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임대선수로 강원FC에 합류하게 됐지만 팀을 향한 애착과 소속감이 기존선수들 이상으로 끈끈하다는 것을 그라운드에서 꼭 증명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들려줬다.

이번 영입과 관련해 강원FC 임은주 대표이사는 “울산에서 임대한 정찬일과 김용진은 경기에 투입이 가능한 즉시 전력감의 선수들이다. 두 선수의 강렬한 열망과 경기력이 우승을 향해 도전하는 강원FC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평했다.

asl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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