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고가 ‘메이저리거’ 김성민의 홈런포함 2타점과 좌완 선발 김웅의 호투에 힘입어 준결승에 진출했다.
야탑고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부산고와의 8강전에서 2–0으로 승리, 충암고와 4강에서 맞붙게 됐다.
이날 맹활약한 김성민은 “최강 부산고와 대결해서 긴장도 하고 처음에는 과연 이길 수 있을지 스스로도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결국 승리했다. 너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타석에서 맹활약한 것 외에 빼어난 투수리드로 선발투수 김웅을 잘 이끈 것에 대해선 “일단 오늘 투수가 무슨 공, 어느 코스가 좋은지 파악했다”며 “김웅의 슬라이더가 정말 좋았다.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게 잘 먹혀들었다”고 팀 동료 김웅을 치켜세웠다.
8회초 홈런을 기록한 순간에 대해서 김성민은 “상대 투수였던 이민호가 직구가 좋다. 그래서 직구 위주로 승부할 줄 알았고 직구를 노렸다”라고 했다.
본인의 해외진출이 팀 분위기를 저하시키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김성민은 “해외진출한다고 해서 동료들이 딱히 신경 쓰는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동료들이 나를 응원해줘서 힘이 된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성민은 “1회초 선취점을 올렸을 때부터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치열한 투수전이라 한 두 점만 내면 승리하는 경기였다”며 다음에 상대할 충암고 에이스 변진수에 대해서도 “어떤 투수가 와도 현재 우리 팀 감이 올라오고 있고 우리 팀에 좌타자가 많아서 사이드에 자신 있다”고 결승진출 의지를 전했다.
문학=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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