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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간판 테니스 선수 리나가 ‘러시안 뷰티’ 샤라포바와 프랑스 오픈 대망의 결승 티켓을 놓고 일전을 치른다.

여자프로테니스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있는 리나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대회(총상금 1천752만유로) 11일째 여자단식 8강전에서 벨라루스의 빅토리아 아자렌카(4위)를 2-0(7-5 6-2)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리나는 이로써 지난 호주오픈에 이어 아자렌카에 두 대회 연속 승리를 거두게 됐다.

지난 호주오픈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리나는 최근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올해 또 한 번의 메이저대회 4강에 올라 아시아 선수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리나의 상대 아자렌카가 무너짐으로써 이번 프랑스오픈 4강에는 세계1위 워즈니아키를 비롯한 세계 랭킹 1~4위까지의 우승후보들이 모두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한편 ‘러시안 뷰티’ 샤라포바(8위)는 세계 12위 페트코비치(독일)를 2-0(6-0 6-3)으로 가볍게 누르고 중국의 '희망' 리나와 준결승전을 펼친다. 샤라포바는 리나와의 역대전적에서 5승 2패로 앞서있지만 최근 2경기에서 패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김운용 기자 / n20mb@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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