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극적인 승부가 있을까.
부산고가 제 65회 황금사자기 경기고와의 16강경기에서 12-10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8강행 티켓을 따냈다. 부산고는 6회까지 2-10으로 뒤지며 콜드게임 패까지 걱정해야 했지만,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부산고는 에이스 이민호의 초반 난조로 어려운 게임을 풀어갔다. 하지만 '전통의 강호' 답게 매서운 뒷심을 보이며 극적인 8강행 주인공이 됐다.
경기후 부산고 김민호 감독은, "선수들이 막판에 훌륭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우리 선수들이지만 상당히 멋진 모습이었다"며 부산고 선수들의 경기 막판 '투혼'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또한, 부산고가 많은 에러를 범하며 경기를 내줄뻔했던 상황에 대해서는 "투타 균형이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것 같다. 힘든 경기였지만 이겨서 기쁘다. 응원을 보내준 부산고 팬들에게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드리겠다"며 겸손한 미소를 보였다.
한편, 부산고는 극적인 승리로 8강행을 확정지으며 황금사자기 우승의 영광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목동 = 박성호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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