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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리드오프’ LG 박경수가 보여준 고급야구

‘사실상 리드오프’ LG 박경수가 보여준 고급야구

  • 기자명 한동훈
  • 입력 2014.09.13 20:22
  • 수정 2014.10.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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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내야수 박경수가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경수는 13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3번째 맞대결에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타수 1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하며 사실상 리드오프 역할을 해냈다. LG는 박경수의 활약에 힘입어 1-0으로 짜릿하게 승리했다.

삼성 선발 밴덴헐크의 호투가 계속되던 3회 말, 박경수가 첫 타석에 들어섰다. 밴덴헐크는 시작부터 8타자를 연속해서 범타 처리하며 퍼펙트 행진 중이었다. 박경수는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유인구 4개를 연달아 골라내며 볼넷을 얻어 처음으로 1루를 밟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투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김용의의 보내기번트 때 2루까지 갔다. 1사 2루, 손주인 타석에 박경수는 과감하게 3루 도루를 시도, 멋지게 성공시켰다.

경기를 중계하던 MBC SPORTS 플러스의 차명석 해설위원은 “밴덴헐크가 주자가 있을 때에도 슬라이드 스텝을 밟지 않고 다리를 올려서 투구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를 간파한 센스 넘치는 플레이였다”고 극찬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7회 말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다시 김용의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박경수는 득점에 직접 관여하지는 못했지만 매번 출루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그간 부진을 털고 최근 공격력이 살아나는 모양새라 이날의 상승세는 더 고무적이었다. 지난 10일 광주 KIA전에는 3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

양상문 LG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 “박경수가 그간 마음고생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이 죽지 않고 묵묵히 훈련했다. 그 결과가 조금씩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자신감을 갖고 확실히 자기 감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과연 박경수의 활약이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지며 LG가 4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 뉴시스]

잠실=한동훈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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