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직구에 집착했던 류현진, 직구에 무너졌다

직구에 집착했던 류현진, 직구에 무너졌다

  • 기자명 이상완
  • 입력 2014.09.13 12:48
  • 수정 2014.10.28 15:2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로 선수에게 있어 고집은 무조건 필요하다. 그 고집은 나쁜 의미가 아닌 근성의 표현이다.  하지만 이 날 만큼은 류현진(27, LA다저스)의 고집이 조금 과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16에서 3.38로 치솟았다.

평균 구속도 89마일(약 143km)에 머물렀다. 류현진의 정교한 제구는 148~150km의 구속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명품’ 체인지업도, 고속 슬라이더도, 최근 재미를 보고 있는 커브 또한 빠른 구속 바탕위에서 뿌려진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의 구속은 어딘가 모르게 어색했다.

선두타자 앙헬 파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출발하며 좋았다. 하지만 조 패닉과의 승부 부터 류현진의 투구는 꼬였다. 연속 볼 3개를 내줬다. 볼 3개 모두 80마일 후반대의 직구였다. 더군다나 제구도 좋지 않았다. 4구째 89마일의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이어 다시 88마일의 직구로 승부를 건 류현진은 결국 우전 2루타를 맞았다.

버지터 포지와도 89~89마일의 직구로 적시타를 맞았고, 헌터 펜스와도 직구로 승부하다 중전 안타를 허용, 실점했다. 불안한 직구를 직감한 류현진은 파블로 산도발에 초구 81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이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구속이 떨어져 체인지업의 낙차가 크지 않았다.

계속된 위기에서도 호아킨 아리아스에 90마일 직구 적시타, 브랜든 크로포드에게도 90마일의 직구에 연달아 실점했다. 총 투구수 27개에서 패스트볼은 18개였다. 체인지업 3개, 슬라이더 3개, 커브 3개를 던졌다.

이전 경기와는 확연히 다른 투구 패턴이었다. 시즌 막판에 떨어진 구속은 더욱 더 류현진을 괴롭힐 수도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STN SPORTS 바로가기]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