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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벽’ LG 불펜, 롯데를 질식시켰다

‘통곡의 벽’ LG 불펜, 롯데를 질식시켰다

  • 기자명 한동훈
  • 입력 2014.08.30 21:37
  • 수정 2014.10.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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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벽’ LG 트윈스 불펜진에게 리드는 1점으로 충분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LG 선발 리오단을 5이닝만에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에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LG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3번째 맞대결에서 철벽 불펜진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리오단이 5이닝 동안 102구나 던지는 바람에 마운드를 일찍 내려갔지만 정찬헌, 유원상, 신재웅, 이동현, 봉중근이 나머지 이닝을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리오단은 5회까지 5피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 중이었지만 투구수가 너무 많았다. 특히 3회 초에만 40구를 던지면서 투구수가 급격히 불어났다. 선두타자 김민하가 8구 승부 끝에 좌전안타를 뽑아냈고 황재균은 공을 9개나 보면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뽑았다. 손아섭도 공을 10개나 던지게 한 끝에 볼넷을 골라 리오단을 괴롭혔다.

결국 LG는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3-2로 앞선 6회 초, 정찬헌이 2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특유의 빠른공을 앞세워 롯데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신본기에게는 너클 커브를 보여주며 카운트를 잡은 뒤 2스트라이크 3볼에서 허를 찌르는 몸 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7회 초에는 유원상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빠른공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유린했다. 하준호와 황재균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정훈의 타구는 잘 맞았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하이라이트는 8회였다. 좌타자 손아섭을 처리하러 올라온 신재웅이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LG는 곧바로 이동현을 올렸다. 이동현은 최준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박종윤에게는 1루 땅볼을 유도했다. 1루에 있던 손아섭이 2루까지 가면서 2사 2루에 강민호를 상대했다.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았지만 폭투를 범하면서 2사 3루에 몰렸다. 풀카운트에서 바깥쪽을 선택했는데 강민호의 스윙에 제대로 걸렸다. 하지만 잠실구장 가장 깊숙한 가운데 담장 바로 앞에서 중견수 이진영의 글러브에 잡혔다. 잠실이 아니었다면 넘어가고도 남았을 타구였다. 

3-2로 1점 앞선 9회 초에는 롯데전 평균자책점 ‘0.00’의 마무리 봉중근이 등판했다. 2사 후 볼넷과 야수 실책으로 1, 2루에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마지막 타자 정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8세이브를 기록함과 동시에 숨막혔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뉴시스]

잠실=한동훈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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