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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1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회 터진 최진행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지난 18일 두산전 승리 이후 4연승에 성공했다. 한화의 4연승은 올 시즌들어 처음이며 1년 만의 기록이다. 16승(1무 24패)째를 거둔 한화는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넥센을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지르며 28일 만에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2회 이범호와 최희섭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든 뒤 안치홍이 땅볼을 기록한 사이 3루 주자 이범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얻었다.

한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한화는 다음 공격인 3회초 강동우와 장성호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최진행이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이어 정원석과 이대수가 연속으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2점을 더 얻어내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연패를 끊기 위한 KIA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KIA는 4회 말 2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이범호가 한화 선발 안승민의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8호)을 때려냈고, 최희섭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안치홍이 바깥쪽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1호)을 쏘아 올리며 다시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탄 한화의 집중력이 한 수 위였다. 한화는 역전을 허용한 뒤 맞이한 5회 초 공격에서 정원석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4-4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한화는 7회 볼넷-도루-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든 뒤 주포 최진행이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9회 오재필이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을 때려내며 KIA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화는 선발 안승민이 5이닝 7피안타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6회 데폴라, 7회 박정진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KIA는 에이스 로페즈가 5이닝동안 11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고, 불펜 투수들도 한화 타선에 무너지며 시즌 21번째 패배(19승)를 당했다. 4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장한 이범호는 친정팀을 상대로 첫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연패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박윤주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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